민주노총, 인천공항 전면파업 14일서 21일로 일주일 연기
14일로 예고된 민주노총의 인천공항 전면 파업이 21일로 일주일 연기됐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인천공항지역지부와 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 운영·설비·보안 등 3개 자회사, 노동청 등 4자 간담회 개최로 전면 파업을 일주일 연기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하루 파업을 벌인 민주노총은 임금 총액 대비 12% 인상과 자회사 노동자들도 인천공항공사 정규직처럼 4조2교대 개편, 부족한 현장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를 위해 인천공항공사 등이 참여하는 4자 간담회를 요청했고, 인천공항공사는 간담회에 참관으로 참석하기로 했다. 간담회는 오는 15일과 17일 두차례 열린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14일 예정이었던 무기한 전면 파업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간담회에서 진전된 내용이 없을 땐 21일부터 전면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 3개 자회사 직원 8821명 중 민주노총 조합원은 3256명, 한국노총은 3017명, 미가맹노조원은 730명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내년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은 1,7%로 결정됐다며 민주노총의 12% 일괄인상은 수용하기 어려운 과도한 요구이며, 3조2교대의 근무를 4조2교대로 바꾸려면 2000명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행 노동법상 인천공항공사는 직접 사용자가 아니기 때문에 자회사의 노사관계에 개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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