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처럼`… 강만수 前장관 소설가 됐다

김동준 2022. 11. 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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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소설가로 등단했다.

13일 한국소설가협회에 따르면 강 전 장관은 단편소설 '동백꽃처럼'으로 제73회 한국소설신인상에 당선돼 등단했다.

강 전 장관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재정경제원(옛 기재부) 차관을 역임했다.

강 전 장관은 유년기에도 문학적 기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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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소설가로 등단했다.

13일 한국소설가협회에 따르면 강 전 장관은 단편소설 '동백꽃처럼'으로 제73회 한국소설신인상에 당선돼 등단했다. 소설은 법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재정직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한 주인공이 50년 전 헤어진 연인과 재회하는 내용이다.

지난 2005년 '현장에서 본 한국경제 30년', 2015년 '현장에서 본 경제위기 대응실록' 등 경제 관련 저서를 낸 적은 있지만, 소설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전 장관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재정경제원(옛 기재부) 차관을 역임했다. 이후 이명박 정부에서 기재부 장관과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산업은행 회장 등을 지냈다.

강 전 장관은 유년기에도 문학적 기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고 재학 시절 문학도의 길을 걷고자 1년간 휴학하고 글쓰기 공부에 매진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과거 한 언론 인터뷰에서 "훌륭한 목수는 못을 안 쓰고, 훌륭한 문장은 접속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자신만의 글쓰기 원칙을 소개하기도 했다.

1974년 발족한 한국소설가협회는 소설가 김동리 등이 회장을 맡았던 곳이다. 소속된 소설가 회원만 1300여명에 달한다.김동준기자 blaa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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