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폼나게 사표” 발언에… 류호정 “장관 나으리, 환장할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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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폼 나게 사표' 발언을 두고 야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파면으로 혼나야 한다"라고 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참 뻔뻔한 장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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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폼 나게 사표’ 발언을 두고 야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파면으로 혼나야 한다”라고 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참 뻔뻔한 장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건) 정무직의 당연한 자세”라며 “(사고 수습과 진상규명이 먼저인 것이) 진정 책임 있는 자세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에 대해 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행정안전부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요구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허망하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죽음에 ‘안전’을 담당하는 부처의 장관이 책임지라는 경고”라고 말했다.
이어 “완장 찬 장관 나으리가 폼이나 잡으라는 제안이 아니다”라며 “정말 환장할 노릇”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폼 나게’ 사표 던지면 안 된다. 파면으로 ‘혼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참 뻔뻔한 장관”이라며 “김은혜 홍보수석의 ‘웃기고 있네’ 메모가 떠오르는 개탄스러운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서 부대변인은 “비번임에도 참사 현장에서 최선을 다했던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특수본 수사에 대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책임질 각오가 돼 있다’고 했다”라며 “국민의 안전을 총 책임지는 주무장관임에도 참사 당일 집에만 있던 이상민 장관은 ‘폼 나게’ 타령으로 자리를 버티고 있다. 비겁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일선 소방서장보다 못한 처신이 부끄럽지도 않느냐”며 “큰 권한에는 큰 책임이 따라야 한다. 이 장관은 용산소방서장의 발끝이라도 ㅤㅉㅗㅈ으면서 ‘폼 나게’ 타령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민정 민주당 의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은 자격 자체가 없으니 물러나라 하고 있는데 눈감고 귀 막고 혼자서 사고 수습하고 진상규명하고 재발방지책 만들겠다며 우기고 있는 행안부 장관”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157명이 죽어 나가고 있는 그때 집에 눌러앉아 있던 행안부 장관”이라며 “책임져야 할 자가 버티고 있는 게 오히려 사고 수습하고 진상규명하고 재발방지책 만드는 걸 방해하는 일이란 걸 모르는 이가 판사도 했고 장관도 하는 나라”라고 비꼬았다.
아울러 “157명이 생목숨을 잃은 이 참사 와중에 사퇴하는 걸 ‘폼 나게 사표 던지는’ 일로 표현하는 재난 총괄 책임자의 멘탈에 절망과 분노가 치민다”라고 강조했다.
송혜수 (s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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