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가치 이달 8% 올라 주요국 통화 중 `최고`

김동준 2022. 11. 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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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킹달러' 현상이 최근 주춤해지면서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이달 들어 주요국 통화 가운데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8.03% 상승,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달러 외 31개 주요 통화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이 기간 가치가 하락한 주요국 통화는 브라질 헤알(-2.75%), 아르헨티나 페소(-2.38%) 2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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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킹달러' 현상이 최근 주춤해지면서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이달 들어 주요국 통화 가운데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8.03% 상승,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달러 외 31개 주요 통화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이 기간 8%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통화는 원화뿐이었으며, 상승률 2위는 일본 엔화(+7.07%)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란드(+6.34%), 스위스 프랑(+6.24%), 스웨덴 크로나(+6.03%) 등도 가치가 올랐다.

이 기간 가치가 하락한 주요국 통화는 브라질 헤알(-2.75%), 아르헨티나 페소(-2.38%) 2개에 불과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 영향이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이를 가능성도 시장에서 제기된 바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 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해 금리 상단을 4.0%까지 끌어올려, 한국(3.0%)과의 금리 격차가 1%포인트로 벌어져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커졌다.

수출 둔화와 외환보유고 감소, 강원도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에 따른 신용 경색 등 국내 경제 우려도 원화 약세를 부채질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1,424.3원으로 장을 마감했던 원·달러 환율은 이달 11일 종가 기준 1,318.4원으로 떨어졌다.

이 기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감, 외국인 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 분위기 속에 원/달러 환율은 7일(18.0원), 8일(16.3원), 9일(20.1원) 사흘간 54.4원 급락한 바 있다. 김동준기자 blaams@dt.co.kr

[표] 최근 3개월간 주요 통화별 미국 달러화 대비 가치 변동률

연합뉴스 (자료=블룸버그)

순위  통화  변동률
01  한국 원  8.03%
02  일본 엔  7.07%
03  남아공 란드  6.34%
04  스위스 프랑  6.24%
05  스웨덴 크로나  6.03%
06  칠레 페소  5.77%
07  헝가리 포린트  5.51%
08  뉴질랜드 달러  5.21%
09  체코 코루나  5.12%
10  호주 달러  4.82%
 …  …
21  대만 달러  2.67%
22  영국 파운드  2.48%
23  인도 루피  2.43%
24  말레이시아 링깃  2.27%
25  멕시코 페소  1.89%
26  러시아 루블  1.89%
27  인도네시아 루피아  0.67%
28  터키 리라  0.24%
29  홍콩 홍콩달러  0.17%
30  아르헨티나 페소  -2.38%
31  브라질 헤알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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