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재, '금수저'에 얽힌 10년의 시간 뒤로하고 새 삶...정채연과 운명적 재회
‘금수저’가 돈과 운명, 가족애를 아우르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어제(1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극본 윤은경, 김은희/ 연출 송현욱, 이한준/ 제작 삼화네트웍스, 스튜디오N) 마지막 회에서는 얽히고설킨 운명의 실타래를 풀고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금수저’ 최종회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6.0%(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승천의 주검 앞에서 오열하는 주희와 3년 후 웹툰 작가로 성공한 태용의 모습이 담긴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수도권 가구 기준 8.0%(닐슨 코리아 기준)까지 치솟으며 마지막까지 안방극장의 전율을 선사했다.
앞서 이승천(육성재 분)은 황현도(최원영 분)에게 스스로 비밀을 폭로하게 한 뒤 검찰 수사관들에게 넘겼다. 하지만 현도는 나 회장(손종학 분)의 피가 묻은 옷가지를 검찰에 넘기며 승천을 또다시 위험에 빠트렸고 나 회장을 죽인 범인으로 승천이 지목되며 나주희(정채연)은 충격에 빠졌다.
황태용(이종원 분)은 금수저 할머니(송옥숙 분)를 찾아가 마법의 금수저를 돌려줬다. 승천에게 이야기한 대로, 10년 동안 정든 가족의 곁을 지키기로 한 것. 뉴스를 통해 승천이 누명을 뒤집어쓸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안 태용은 현도를 찾아갔고, 태용은 그가 오래전 운명을 바꿨을 때 금수저 할머니를 만나러 가지 않음으로 인해 금수저의 마지막 규칙을 모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태용은 은신 중인 승천에게 전화를 걸어, 황현도가 숨겨 둔 금수저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승천의 안위를 걱정한 오여진(연우 분)은 그가 금수저 할머니를 만나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면 위기를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해 주희를 설득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태용이 죗값을 치를 것이 뻔했고, 소중한 친구인 태용 또한 지키고 싶었던 주희는 여진의 제안을 거절했다. 한편 승천이 그동안 남몰래 자신들의 집안 사정을 도와줬다는 사실을 안 진선혜(한채아 분)는 승천을 숨겨줬고, 현도의 금수저를 손에 넣은 승천은 그 수저로 밥을 먹고 기억을 모두 갖게 됐다.
현도의 집에 잠입하려는 승천을 남편 현도에게 앙심을 품은 서영신(손여은 분)이 도와줬다. 승천은 자신이 엿본 현도의 기억을 통해 그가 은닉한 비자금을 기부했다고 선언하는가 하면, 자신을 자랑스러워했던 순간들을 봤다며 숨은 욕망을 드러냈다. 현도는 승천 같은 아들이 갖고 싶었다고 털어놨고, 모든 일이 어그러지자 승천과 몸싸움을 벌이다 도망쳤다. 하지만 복수심에 가득 찬 서영신이 그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고, 승천 역시 "황태용으로 살아온 값을 치러야지"라며 순순히 경찰차에 올라 폭풍 같은 갈등이 마무리되는 듯했다.
이후 시간이 흘러, 금수저로 뒤죽박죽된 삶 속에서 점차 제자리를 찾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승천이 된 태용은 마법의 금수저를 소재로 웹툰을 그려 성공했고, 엄마 선혜는 그런 그를 자랑스럽게 지켜봤다. 누나 이승아(승유 분) 또한 장문기(손우현 분)와 결혼해 가정을 이루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진은 오랜 세월 자신의 곁을 지켜준 박장군(김강민 분)과 결혼해 아이를 낳고 두 명의 아버지를 모시면서 평온한 일상을 보냈지만 친부에 의해 자신의 딸을 납치될 듯한 분위기가 그려져 현도와 같이 금수저를 쓴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 예고되기도. 현도는 옥고를 치르고 출소해 집으로 돌아갔지만 자신에게 주기적으로 독약을 먹이는 영신 때문에 휠체어에 의지해 지내게 됐다.
최종회 엔딩 장면은 마법의 금수저가 낳은 반전으로 장식,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하게 각인됐다. 몇 년 전 현도는 승천을 해치려 독극물을 탄 음료수를 준비했지만 당시 집에서 일하던 정원사(나인우 분)가 마법의 금수저로 밥을 먹고 운명을 바꾸었던 것. 도신그룹의 후계자 태용이 된 정원사는 독이 든 음료수를 먹고 목숨을 잃었고, 승천은 금수저를 쓴 대가로 자신을 잃고 원래 이름도 태용도 아닌 '한성훈'이라는 이름을 지닌 채 살아가고 있었다.
승천이 사망했다고 생각하고 살아가던 주희는 인터뷰를 위해 한성훈이라는 남자를 찾아갔다. 경주 동궁원 야외 정원을 배경으로 한 이곳에서 두 사람이 운명적으로 마주 보는 장면은 안방극장에 전율을 선사했다. 이전의 삶과 관련된 모든 기억을 잃은 승천은 "기도해야겠어요. 이름이 바뀌고 얼굴이 바뀌어도 사랑하는 사람만큼은 알아볼 수 있게 해달라고"라고 말했고, 이 말을 들은 주희는 승천을 떠올렸다. 그의 소원대로 이름도 얼굴도 바뀌었지만 서로에게 묘한 끌림을 느끼는 두 사람의 모습은 여운 가득한 결말을 완성했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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