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한일·한미·한미일 연쇄 정상회담…북 핵 문제 논의

한미일 정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정상회담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나토정상회의가 열리는 오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한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26일 밝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jeong@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프놈펜(캄보디아)=서영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한일·한미·한미일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위협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당초 윤 대통령은 아세안 순방에 나서기 전 한미일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은 확정했으나 한일 정상회담은 협의를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지난 12일 한일 정상회담이 추가됐다. 정상회담 순서는 한일, 한미, 한미일 정상회담 순이 될 가능성이 크며 시간은 30분 안팎으로 열릴 예정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양 정상 모두 한일 간 긴밀한 소통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다"며 "최근 북한의 도발이 보다 빈번해지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방향으로 전개돼 한일, 한미일 안보 협력이 추동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열릴 3개의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위협에 대한 한미 동맹, 한미일 공조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북핵 문제 관해서 한미가 어떻게 대응할지, 한미안보협의회에서 확장억제 강화 조치를 했지만 앞으로 실질적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아가기로 했다. 그 연장선에서 한미간에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내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역내외 주요 안보현안에 관해 논의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도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지역적, 국제적 문제에 관한 우리의 기본 입장을 개진하고,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한 한국의 기여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