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르보다 10배 부자' 빈 살만 왕세자, 무엇을 꿈꾸나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2022. 11. 13. 1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함마드 빈 살만(37)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오는 17일 방한할 예정인 가운데 KBS1 '이슈 PICK 쌤과 함께'가 13일 오후 7시 10분 '중동의 황태자 빈 살만, 무엇을 꿈꾸나' 편을 방송한다.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9월 27일 전통적으로 사우디 국왕이 겸임하던 총리 직에 취임하면서 왕위 계승을 기정사실화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2017년부터 사우디 개혁을 위해 파격 행보를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오는 17일 '네옴 시티' 협력방안 모색차 방한
KBS1 '이슈 PICK 쌤과 함께' 13일 '중동의 황태자 빈 살만, 무엇을 꿈꾸나' 편 방송
KBS1 이슈 PICK 쌤과 함께 방송 화면 캡처
무함마드 빈 살만(37)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오는 17일 방한할 예정인 가운데 KBS1 '이슈 PICK 쌤과 함께'가 13일 오후 7시 10분 '중동의 황태자 빈 살만, 무엇을 꿈꾸나' 편을 방송한다.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9월 27일 전통적으로 사우디 국왕이 겸임하던 총리 직에 취임하면서 왕위 계승을 기정사실화했다. 노쇠한 살만 국왕 대신 국정을 총괄하며 사우디의 실세로 자리매김한 것.

강연자로 나선 이슬람 학자 박현도 서강대 교수는 빈 살만 왕세자를 비공식 세계 최고 갑부라고 소개했다. 빈 살만 왕세자의 추정 재산은 2조 달러(약 2855조). 부자의 대명사인 아랍 만수르의 재산보다 10배 이상 많은 액수다. 별명은 '미스터 에브리싱'(Mr. Everything) 오일 머니로 쌓은 부 덕에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박 교수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2017년부터 사우디 개혁을 위해 파격 행보를 보인다. 이슬람 율법을 엄격히 준수하는 사우디는 빈 살만이 왕세자에 오른 후 여성에게 운전을 허용하고 영화관을 개장하는 등 이슬람 근본주의 청산을 위해 힘쓰고 있다. 박 교수는 "빈 살만 왕세자가 사우디 젊은 세대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빈 살만 왕세자가 국내에서는 개혁적 인물로 꼽히지만 대외적 이미지는 그다지 좋지 않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2008년 '카슈끄지 살해 사건'을 예로 들었다. 사우디 왕실을 비판하던 언론인 카슈끄지를 진혹하게 살해한 사건으로, 미국 CIA는 빈 살만 왕세자를 암살 배후로 지목했다.

이 사건으로 70년간 유지되던 미국-사우디 동맹이 틀어졌다. 대선 후보 시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사우디를 국제 사회의 '왕따'로 만들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미국과 사우디의 '페트로-달러(petro-dollar) 체계'에 균열이 왔고 그 틈을 타 중국이 중동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중동을 무대로 한 미-중 패권 경쟁과 에너지 전환 이슈 등 첨예한 글로벌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탈(脫)석유화를 국가 비전으로 삼고 있는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 중인 총사업비 5천억 달러(약 710조원) 규모 친환경 스마트 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 시티'(NEOM city)'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박 교수는 "국내 여러 업체가 수주에 나섰다. 네옴 시티가 침체한 한국 경제의 돌파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