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전국 첫 체외진단 산업화 플랫폼 구축

이상학 2022. 11. 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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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바이오 관련 산업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강원 춘천에 전국 처음으로 체외진단 산업화 플랫폼이 구축됐다.

김창혁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장은 13일 "기업의 노력과 강원도, 춘천시의 전략적 지원이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큰 몫을 했다"며 "체외진단 산업화 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지역 바이오기업 성장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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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입 의존 진단용 항체 국산화·기술산업화 촉진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바이오 관련 산업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강원 춘천에 전국 처음으로 체외진단 산업화 플랫폼이 구축됐다.

체외진단 지원센터 건물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 신규사업에 선정돼 코로나19 여파가 한창이던 2020년 4월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 주관해 첫 삽을 떴다.

국비 89억원 등 281억원을 들여 진흥원 인근 1만여㎡ 부지에 최근 완공했다.

이 플랫폼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사업화의 병목구간인 제품 인허가를 위한 기반시설 확보와 해외 수입에 의존한 진단용 항체 국산화, 성능개선을 통한 기술 산업화를 촉진하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관련 기업의 창업 및 제품 출시와 기업 성장으로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혁신거점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신속한 질병 진단과 관리 능력은 국가 경쟁력의 '바로미터'가 됐고, 체외진단 사업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았다.

체외진단 지원센터 내 첨단 기기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체외진단 분야는 코로나19를 지나면서 바이오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은 것이다.

이에 따라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체외진단 산업화 플랫폼을 통해 국내 기업 지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체외진단 제품으로 인증받으려면 우수제조시설(GMP)에서 생산되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영세한 진단기업이 많아 이 시설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2003년 강원도와 춘천시의 바이오산업 육성을 전문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설립했다.

춘천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기업 보육·창업부터 사업화 지원체계를 지속해서 구축해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생명ㆍ바이오산업 (PG) [제작 조혜인] 합성사진

진흥원은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서울대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와 함께 기업 지원에 속도를 내고 성과를 올리고 있다.

창업 경영대회와 우수기업 발굴, 도내 기업 유치는 물론 지역 중소·벤처 기업의 체외진단기기 개발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 3년간 94명을 교육했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전경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진흥원이 추진한 바이오클러스터는 올해 매출 1조원을 넘어섰고 그동안 6개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고 10여개 기업을 스타기업으로 직접 지원하고 있다.

김창혁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장은 13일 "기업의 노력과 강원도, 춘천시의 전략적 지원이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큰 몫을 했다"며 "체외진단 산업화 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지역 바이오기업 성장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혁 신임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장 [촬영 이상학]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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