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과 그 대가…'금수저' 시청률 6%로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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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인생을 통째로 바꿀 수 있는 신비한 힘을 지닌 금수저를 소재로 한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가 6%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마지막 회에서 이승천(육성재 분)은 금수저로 도신그룹 회장 자리에 앉은 황현도(최원영)가 그동안 탐욕으로 저지른 악행들에 대한 죗값을 받도록 검찰에 비밀을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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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누군가와 인생을 통째로 바꿀 수 있는 신비한 힘을 지닌 금수저를 소재로 한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가 6%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 방송한 '금수저' 마지막 회 시청률은 6.0%를 기록했다.
마지막 회에서 이승천(육성재 분)은 금수저로 도신그룹 회장 자리에 앉은 황현도(최원영)가 그동안 탐욕으로 저지른 악행들에 대한 죗값을 받도록 검찰에 비밀을 폭로했다.
하지만 이승천의 계획을 눈치채고 있던 황현도는 이승천에게 나 회장을 죽인 범인이라는 누명을 씌웠다. 도망자 신세가 된 이승천은 황태용(이종원)의 도움으로 황현도가 숨겨뒀던 금수저를 찾아내면서 다시 반격에 나섰다.
황현도의 금수저로 밥을 먹고 그의 기억을 모두 갖게 된 이승천은 황현도가 은닉해온 비자금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세상에 공표했고, 이승천과 몸싸움을 벌이다 도망가던 황현도는 결국 경찰에 넘겨졌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금수저'는 부와 가난을 대하는 개인의 태도와 사회의 시선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드라마 초반에는 운명을 바꾸고 싶은 사람의 집에 가서 금수저로 밥을 세 번 먹으면 신분을 뒤바꿀 수 있다는 판타지 설정이 과해 현실성을 떨어뜨린다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금수저를 손에 쥔 이들의 얽히고설킨 운명의 실타래 비밀이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회차가 거듭될수록 몰입감을 높였다. 이승천과 황태용뿐 아니라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으로 운명을 바꾼 인물들의 비밀은 극에 반전을 주며 긴장감을 끌고 갔다.
무엇보다 부의 대물림이 가속화되고 있는 사회에서 "부모를 바꾸면 부자가 될 수 있다"며 금수저를 파는 할머니의 말에 흔들리는 이승천의 모습은 이해가 가면서도 '그렇다면 행복할까'라는 의문을 남겼다.
가난하면 자신의 꿈도 사랑하는 사람들도 지킬 수 없다는 현실을 뼈저리게 느껴온 이승천이 부자인 황태용의 삶을 택한 뒤 원래의 가족과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할 수 없는 대가를 치르는 모습은 애처롭게 그려지면서 공감을 샀다.
돈과 가족 사이에서 저울질하는 이승천과 달리 재벌로 살아가는 것보다 엄마가 만들어준 따뜻한 김치찌개를 먹는 게 좋다는 황태용의 대조되는 선택은 시청자들에게도 묵직한 울림을 줬다.
운명이 여러 차례 뒤바뀌는 이승천과 황태용으로 각각 분한 육성재와 이종원, 돈을 절대적 가치로 여기는 황현도를 연기한 최원영의 연기도 각 캐릭터의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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