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이사회 전문성 강화…지배구조 혁신 지속

안경무 기자 2022. 11. 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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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사회가 CEO까지 평가하는 실질적 권한을 확보한 데 이어 이사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면서 지배구조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이사회가 실질적 권한과 전문성을 갖출 경우 어떤 경영 환경 속에도 최적의 의사 결정을 독립적으로 할 수 있게 돼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게 SK그룹의 판단이다.

SK그룹은 또 사외이사가 이사회 안건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경영 정보 등을 제공하는 포털 시스템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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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사외이사 후보군 관리하고 이사회 업무지원 시스템 만들어
"'디렉터스 서밋' 정례화해 이사회 전문성 강화 장으로"

[서울=뉴시스] 염재호 SK(주) 이사회 의장(맨 오른쪽)이 지난달 31일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 디렉터스 서밋 2022'에서 SK 관계사 사외이사들과 함께 이사회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SK그룹) 2022.1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SK 이사회가 CEO까지 평가하는 실질적 권한을 확보한 데 이어 이사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면서 지배구조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SK그룹은 13일 이사회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 후보군 구성 ▲이사회 업무 지원 포털 시스템 도입 ▲디렉터스 서밋(Directors’ Summit) 개최 정례화 등을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사회가 실질적 권한과 전문성을 갖출 경우 어떤 경영 환경 속에도 최적의 의사 결정을 독립적으로 할 수 있게 돼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게 SK그룹의 판단이다.

사외이사 후보군 제도를 도입하게 되면 신속하게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우수한 사외이사 후보를 확보해 적시 적소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연령과 성별의 다양성과 재무, 글로벌, ESG 등에 관한 전문성을 반영한 사외이사 후보군을 구성했다. 내년부터 신규 사외이사 선임 수요가 있는 관계사들이 후보군 리스트를 참고해 사외이사를 선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SK그룹은 또 사외이사가 이사회 안건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경영 정보 등을 제공하는 포털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한 이후 이사회 개최 빈도와 검토 안건이 증가한 만큼 더욱 전문적이고 풍부한 정보를 제공해 이사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포털 시스템에는 이사회에 상정된 안건이 만들어지기까지 히스토리와 각종 회의 자료, 경영 정보를 게재해 이사회에서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부터 SK㈜와 SKC 이사회에 시범 도입한 뒤 다른 관계사로 시스템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SK 사외이사들이 모여 SK 주력 사업에 관한 국내외 산업 동향과 글로벌 기업의 이사회 운영 모델을 연구하고 이사회 역할을 논의하는 디렉터스 서밋을 올해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사회 전문성을 강화하는 집단 지성의 장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지난달 31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15개 관계사 사외이사 54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디렉터스 서밋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과 인공지능 등 국내외 산업 동향을 이해하고, 글로벌 기업의 이사회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앞으로 디렉터스 서밋을 정례 개최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 등 참석 대상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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