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서 만날 벤탄쿠르 멀티골...토트넘, 리즈에 4-3 역전승

금윤호 2022. 11. 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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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부상으로 빠지자 월드컵에서 적으로 만날 우루과이 대표팀의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팀을 연패의 늪에서 구해냈다.

두 차례나 동점을 허용하며 분위기가 꺾일 수도 있던 리즈는 후반 31분 토트넘의 공을 가로챈 뒤 역습에 나섰고, 침투해 들어가는 로드리고를 향해 마크 로카가 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로드리고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3-2로 다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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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세레머니를 펼치는 토트넘 홋스퍼의 로드리고 벤탄쿠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부상으로 빠지자 월드컵에서 적으로 만날 우루과이 대표팀의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팀을 연패의 늪에서 구해냈다.

토트넘은 1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경기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를 챙긴 토트넘(승점 29)은 최근 연패에서 탈출하고 밀어내고 3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같은 날 첼시를 1-0으로 꺾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30)가 재탈환했다.

이날 분위기를 이끌어간 쪽은 리즈였다. 전반 10분 침투패스를 받은 크리센시오 서머빌이 에릭 다이어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가져갔다.

일격을 당한 토트넘은 에메르송 로얄의 연이은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흐름을 뺏는 데 성공한 토트넘은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반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골키퍼가 막아내 흐른 공을 케인이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전반전이 종료되기 전 리즈가 다시 앞서나갔다. 전반 43분 크리스텐센이 공중볼 경합에서 이겨내 따낸 공을 로드리고가 완벽한 발리슛으로 연결해 스코어 2-1을 만든 채 전반을 마쳤다.

13일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4-3 역전에 성공한 뒤 기뻐하는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과 로드리고 벤탄쿠르 사진=EPA/연합뉴스

후반전이 시작되자 토트넘은 다시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후반 6분 케인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흐르자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벤 데이비스가 강력한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두 차례나 동점을 허용하며 분위기가 꺾일 수도 있던 리즈는 후반 31분 토트넘의 공을 가로챈 뒤 역습에 나섰고, 침투해 들어가는 로드리고를 향해 마크 로카가 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로드리고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3-2로 다시 달아났다. 그러나 리즈의 리드는 여기까지였다.

후반 36분 리즈 수비가 걷어낸 공을 잡은 벤탄쿠르는 지체없이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굴절이 이뤄진 뒤 골문 안으로 향해 다시 경기는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2분 뒤 데얀 쿨루셉스키의 컷백 패스를 받은 벤탄쿠르가 침착하게 슈팅을 날려 결국 역전골을 터뜨렸다.

후반 41분 타일러 아담스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한 토트넘은 4-3 스코어를 지켜내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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