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일에 파묻혀 식사도 잊은 채 분투"… 北 '헌신' 부각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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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3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에 대해 '잠과 식사도 잊은 채 헌신하는 지도자'라고 칭송하며 주민들의 충성을 독려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총비서 동지의 혁명시간' 등 기사를 통해 김 총비서가 "하루를 열흘, 백날 맞잡이로 헌신하며 조국의 부강 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앞당겨 오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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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은 13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에 대해 '잠과 식사도 잊은 채 헌신하는 지도자'라고 칭송하며 주민들의 충성을 독려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총비서 동지의 혁명시간' 등 기사를 통해 김 총비서가 "하루를 열흘, 백날 맞잡이로 헌신하며 조국의 부강 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앞당겨 오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신문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전 '승리 선언', 평양 5만세대 살림집(주택) 건설 사업, 함경남도 연포온실농장 완공, '농촌혁명 강령' 실현을 위한 농기계 5500대 지원 등 "훌륭한 시책이 산 현실로 꽃펴 나가고 있는 건 결코 세월이 가져다준 우연이 아니다"며 김 총비서의 '헌신'을 선전했다.
신문은 특히 10년 전 6월 어느 날 김 총비서가 "새벽 2시경 일꾼들이 작성한 어느 한 문건을 봐줬다"며 휴식을 권하는 일꾼에게 "내겐 정말 시간이 없다"며 다시 업무를 보기 시작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신문은 또 김 총비서가 "일에 파묻혀 밤을 새우는 게 낙"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며 그가 "고요 속에 잠든 깊은 밤에도, 때론 식사 시간마저 잊은 채 분투하는 걸 오히려 낙으로 여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신문은 올해 91일간 진행된 코로나19 비상방역전 당시엔 "무려 1772건에 2만2956페이지나 되는 영도 문건을 지도했다"며 "분분 초초를 열정으로 불태우는 그이"라고 거듭 치켜세웠다.
신문은 김 총비서 덕분에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아침과 저녁이 다르게 모든 게 변모되는 경이적인 현실이 펼쳐졌다"며 "총비서 동지의 혁명 시간에 심장의 박동을 맞추자"고 주민들의 충성을 주문했다.
신문은 다른 기사에서도 "총비서 동지는 우리 국가 강대성의 상징이며 모든 승리와 영광의 기치다" "10년간 총비서 동지의 두리에 뭉쳐 온갖 도전과 시련을 과감히 이겨내며 국가부흥의 새 시대, 우리 국가제일주의시대를 펼쳐놨다"며 찬양을 이어갔다.
노동신문이 이처럼 김 총비서의 영도력과 헌신, 노고를 강조한 건 연말이 다가오면서 최근 북한이 사상전을 강화하고 있는 것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연말 총화(결산)를 앞두고 내부 결속을 통해 마지막까지 성과를 다그치려는 북한 당국의 의도도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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