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택 대주교, '영등포 슈바이처' 선우경식 원장 기림 미사 봉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12일 명동대성당에서 '영등포 슈바이처'로 불린 고(故) 선우경식 원장(1945~2008)을 추모하는 미사를 거행했다.
이번 미사의 주례를 맡은 정 대주교는 선우 원장에 대해 "평생 가난하고 의지할 곳 없는 환자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돌보며 '그들의 자립을 위해 최선의 도움을 준다'는 요셉의원의 설립이념으로 가난하고 버림받은 이들을 돌보는 무료 자선의원 요셉의원을 설립하고 그 뜻을 평생 실천하며 사신 분"이라고 칭송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12일 명동대성당에서 '영등포 슈바이처'로 불린 고(故) 선우경식 원장(1945~2008)을 추모하는 미사를 거행했다.
고 선우경식 원장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1980년대 초 신림동 무료 주말 진료소에서 의료봉사를 시작했다. 1987년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자선병원 '요셉의원'을 세웠다.
1997년 요셉의원을 영등포역 부근 쪽방촌으로 옮기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무료로 진료했다. 위암 수술을 받은 뒤에도 환자를 돌보다 2008년 4월 병세 악화로 선종했다.
'기억하다·빛과 소금이 된 이들' 두 번째 미사로 진행된 이번 미사에는 요셉의원 봉사자, 후원자 등이 함께 했다.
이번 미사의 주례를 맡은 정 대주교는 선우 원장에 대해 "평생 가난하고 의지할 곳 없는 환자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돌보며 '그들의 자립을 위해 최선의 도움을 준다'는 요셉의원의 설립이념으로 가난하고 버림받은 이들을 돌보는 무료 자선의원 요셉의원을 설립하고 그 뜻을 평생 실천하며 사신 분"이라고 칭송했다.
이어 "세상이 보기에 어리석다고 보이는 삶을 묵묵히 충실히 걸으신 분"이라며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을 위한 연민의 정으로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살아오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기억하다·빛과 소금이 된 이들' 미사는 서울대교구가 한국 근현대사 신앙의 선조들을 기리고 그들의 삶을 통해서 나를 돌아보고 신앙의 모범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 미사는 해마다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씩 거행된다. 첫 미사는 지난 3월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미사로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 윤 대통령-명태균 녹취에 "당선인 신분, 선거법 문제 없어"
- 명태균, 민주 녹취 공개에 "중간 내용 없어…'당에서 알아서 한다'는 내용 잘려"
- [단독]'소녀상에 입맞춤' 조니 소말리 폭행한 유튜버 체포
- 골목길 여성 뒤쫓아간 男…시민이 구했다 "초등생 딸 생각나"(영상)
- 검찰, '김정숙 여사 한글 재킷' 확보…동일성 여부 확인 방침
- 공군 대령이 부하 여군 '강간미수'…공군 "2차 가해 조사해 처벌"(종합)
- 성범죄 변호사 "최민환 녹취록 충격적…유흥에 굉장히 익숙해보여"
- 판사에게 "마약이 왜 불법이죠?" 따진 20대 여성, 집유
- "성형 전 제 모습"…2억 들인 日 여성, 과거 사진 공개
- 로제 'APT' 언급한 이창용…"아파트값 오를까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