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형 증권사 발행어음 급증…연 6% 특판 상품도 출시

권유정 기자 2022. 11. 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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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증권사들이 발행어음 규모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대형 증권사들이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1년 이내 단기 금융상품이다.

한편, 최근 고금리의 발행어음 상품도 연달아 등장하기 시작했다.

KB증권은 지난 8일 연 6% 약정식 특판 발행어음을 출시했고, 일부 증권사는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연 8%대 특판 상품을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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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증권사들이 발행어음 규모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단기 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유동성 우려가 커지면서,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하는 발행어음까지 동원해 자금 확보에 나섰다는 평가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뉴스1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대형 증권사들이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1년 이내 단기 금융상품이다. 대형사 중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곳은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KB증권 4곳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KB증권 발행어음 잔고는 지난해 말보다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들은 모두 자기자본 200% 한도 내에서 발행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이 중 발행어음 잔고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미래에셋증권이다. 지난해 말 기준 4365억원이던 발행어음 잔고는 올해 9월 말 기준 4조4232억원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NH투자증권은 3조4000억원에서 5조4000억원으로 58.8% 증가했다. KB증권의 경우 4조4745억원에서 6조7844억원으로 51.6%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은 8조3719억원에서 지난달 말 12조1990억원으로 45.7% 증가했다.

한편, 최근 고금리의 발행어음 상품도 연달아 등장하기 시작했다. 상품 유형마다 상이하지만, 그동안 대부분의 발행어음은 5%대 금리를 유지해왔다. KB증권은 지난 8일 연 6% 약정식 특판 발행어음을 출시했고, 일부 증권사는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연 8%대 특판 상품을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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