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사태 등으로 암호화폐 시총 2조 달러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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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세계적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인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하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급락하고 있다.
미국의 유명투자은행 JP모간은 최근 암호화폐 업계가 FTX 위기로 대규모 마진콜(선물계약 기간 중 선물가격 변화에 따른 추가 증거금 납부 요구) 폭풍에 직면해 있어 비트코인이 1만3000달러 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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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최근 들어 세계적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인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하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급락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 2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93% 하락한 1만6820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등 대부분 암호화폐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전체 시총은 전거래일보다 1.99% 하락한 8449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에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었다. 당시 비트코인은 6만8000달러를 돌파하며 7만 달러도 곧 돌파할 기세였다. 당시 암호화폐의 시총은 3조 달러에 육박했었다.
불과 1년 만에 암호화폐 시총이 2조 달러(약 2638조원) 정도 증발한 것이다.
앞으로 암호화폐의 약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FTX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의 파산도 속출할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운영하고 있는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는 “FTX 파산 사태가 마지막 위기가 아닐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한 암호화폐 관련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FTX 파산 보호 신청 사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했던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연상시킨다"며 "리먼이 파산한 뒤 다른 투자은행들도 잇달아 파산했던 것처럼 FTX 파산 뒤 다른 암호화폐 업체의 파산도 잇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FTX 위기가 암호화폐계의 마지막 위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암호화폐 회사의 실패에 대한 뉴스가 곧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유명투자은행 JP모간은 최근 암호화폐 업계가 FTX 위기로 대규모 마진콜(선물계약 기간 중 선물가격 변화에 따른 추가 증거금 납부 요구) 폭풍에 직면해 있어 비트코인이 1만3000달러 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1만6000달러대이니 앞으로 3000달러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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