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를 부정해도 결국 인정하는 몸의 변화들

김용 2022. 11. 13. 09: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화(aging)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정상적인 몸의 변화다.

노안이나 피부 주름 등 곁으로 드러나는 것만 노화가 아니다.

몸속의 작은 혈관 등 구석구석 모든 곳의 장기들이 서서히 나이 들어 그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피부가 나이 들어 수분, 피지 분비가 줄면서 건조해진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화 증상 보이면, 음식 조절과 운동에 신경 써야
노화로 인한 탈모는 주로 윗머리에서 서서히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노화(aging)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정상적인 몸의 변화다. 노안이나 피부 주름 등 곁으로 드러나는 것만 노화가 아니다. 몸속의 작은 혈관 등 구석구석 모든 곳의 장기들이 서서히 나이 들어 그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내가 벌써 노화?" 부정만 하면 대처가 늦다. 빨리 인정하고 대비해야 건강하게 나이가 들 수 있다.

◆ 허리 굵어지고 vs 근육은 줄고

노화의 징후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이 허리는 굵어지고 근육이 줄어드는 것이다. 보기도 좋지 않고 건강에도 나쁘다. 이는 자연적인 몸의 노화 과정이다. 근육은 40세만 넘으면 자연적으로 감소하지만 피하지방은 점점 늘어나 살이 찐다. 젊을 때처럼 음식을 많이 먹고 운동을 게을리하면 더 심해진다. 당뇨병 등 생활습관과 관련된 병도 크게 늘어난다. 몸 관리에 바짝 신경 써야 할 시기가 온 것이다.

◆ 몸에 기름기 많아 고민이었는데... 피부 '긁적 긁적' 왜?

젊었을 때는 겨울에도 뜨거운 샤워를 길게 해도 피부 가려움이 없었는데 어느 순간 샤워를 오래 하면 피부가 가렵다. 노안과 함께 가장 먼저 드러나는 노화의 신호다. 피부가 나이 들어 수분, 피지 분비가 줄면서 건조해진 것이다. 팔과 정강이에 가려움증이 잘 생긴다. 겨울철에는 잦은 목욕, 긴 샤워, 과다한 비누 사용도 가려움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샤워 시간을 줄이고 보습제를 잘 발라야 하는 나이가 된 것이다.

◆ 식탐에 과식했다가 큰 고생 ... 이제 소식해야 할 나이

맛있는 음식을 보면 식탐은 여전한데 이제 '능력'이 안 된다. 위, 장 등 몸속 장기도 늙어간다. 특히 소화액, 쓸개즙, 췌장액 등 소화에 도움이 되는 액체들이 줄어 음식을 잘게 부수는 작업이 오래 걸린다. 과식했다가 소화가 잘 안 되고 장시간 속이 더부룩한 이유다. 위 점막도 노화 과정을 거치면서 위염이 늘어난다. 만성 위염이 되면 젊을 때의 정상적인 위 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

◆ 나에겐 '탈모'는 없다? "윗머리 만져보세요"

머리숱이 많아 부러움을 사던 사람도 나이 들면 머리숱이 줄어든다. 대머리 걱정까진 안 해도 머리숱이 감소한 게 확연하다. 탈모는 머리 전체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주로 앞머리와 윗머리에서 탈모가 진행된다. 측면과 뒷머리 부분에서의 탈모는 대부분 심하지 않다. 앞머리와 윗머리에는 탈모에 영향을 주는 효소가 존재해 나이 들면 머리숱이 줄어든다. 야외 활동 시 자외선 차단을 위해 모자를 쓰는 등 탈모에 신경을 써야 할 나이다.

◆ 혈압, 혈관, 뼈... 여성 건강의 갈림길, 갱년기를 잘 넘겨야

여성은 폐경기가 건강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젊을 때 몸매와 혈관, 뼈를 보호하던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 크게 줄어들면서 살이 붙고 혈압이 점차 높아진다. 고혈압은 60세 중반 이후 남성보다 더 많아진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큰 후유증이 남는 뇌졸중(뇌경색-뇌출혈) 발생 위험이 커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노안이 일찍 오는 사람이 있듯이 혈관병도 일찍 찾아올 수 있다. 음식 조절과 운동에 신경 써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