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경찰서 정보계장 유족, 서울청장에 “살려내라.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다”

김현주 2022. 11. 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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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12일 이태원 핼러윈 안전사고 정보 보고서 삭제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중 숨진 용산경찰서 정보계장 정모(55) 경감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청장은 이날 오후 7시40분께 장례식장을 찾아 약 20분간 조문하고 유족을 만나 위로했다.

조문을 마친 김 청장은 굳은 표정으로 장례식장 앞에 대기하던 승용차를 타고 빠르게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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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서울청장 용산서 정보계장 빈소 조문…유족 “명예 회복하라” 항의
용산경찰서 전 정보계장이 숨진 채 발견된 지난 11일 자택 앞에서 경찰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뉴시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12일 이태원 핼러윈 안전사고 정보 보고서 삭제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중 숨진 용산경찰서 정보계장 정모(55) 경감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청장은 이날 오후 7시40분께 장례식장을 찾아 약 20분간 조문하고 유족을 만나 위로했다.

당시 일부 유족은 "살려내라",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다", “명예를 회복하라”고 소리치며 항의했다.

조문객들 사이에서도 고성이 오가며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조문을 마친 김 청장은 굳은 표정으로 장례식장 앞에 대기하던 승용차를 타고 빠르게 빠져나갔다.

"유족들과 어떤 얘기를 나눴느냐", "서울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이 (보고서 삭제 의혹에) 연관된 것이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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