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드론 날리고 홀로그램 영화감상까지… 현대차·기아, 글로벌 스타트업과 혁신 발굴

김창성 기자 2022. 11. 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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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글로벌 스타트업과 협업해 발굴한 고객 관점의 상품화 유망 혁신기술과 아이디어가 한자리에 모였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를 위해 약 200개의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상품 고객 만족 ▲기술 구현 가능성 ▲기술 독창성을 기준으로 평가한 뒤 한국 2팀, 북미 7팀, 유럽 3팀, 이스라엘 1팀 등 총 13팀을 최종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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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가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들과의 신기술 실증 시연을 위해 지난 7~11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22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를 열었다. 사진은 스타트업 타겟암(TargetArm)의 '이동 중인 차량에서의 드론 이륙 및 회수 시스템'.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기아가 글로벌 스타트업과 협업해 발굴한 고객 관점의 상품화 유망 혁신기술과 아이디어가 한자리에 모였다.

13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지난 7~11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과의 신기술 실증 시연을 위한 '2022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를 개최했다.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는 창의적이고 유연한 상품 및 신기술 개발 문화를 조성하고 외부 스타트업과의 기술 협력으로 고객이 원하는 기술 경험을 신속하게 차량에 적용하기 위해 2019년 시작된 개방형 혁신 상품개발 플랫폼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함께 미래를 만들다'를 주제로 스타트업과 진행한 협업 결과물 13점과 현대차·기아가 상상하는 150건의 미래 기술 시나리오가 전시됐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를 위해 약 200개의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상품 고객 만족 ▲기술 구현 가능성 ▲기술 독창성을 기준으로 평가한 뒤 한국 2팀, 북미 7팀, 유럽 3팀, 이스라엘 1팀 등 총 13팀을 최종 선정했다.

현대차·기아는 선정된 스타트업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마음껏 구현할 수 있도록 비용과 차량 등을 지원했다. 각 스타트업은 현지에서 기술과 아이디어를 실제 차량이나 목업으로 제작해 행사에 참가했다.

행사에서 선보인 주요 기술은 ▲주변 소음을 제거해 운전자의 목소리만 인식하는 사운드 솔루션 ▲사용자의 표정이나 시선을 분석해 감정을 인식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 ▲AI를 활용한 3D 입체음향 구현 기술 ▲이동 중인 차량에서의 드론 이륙 및 회수 시스템 등이다.

공중 홀로그램 기술도 있다. 차량 2열에 홀로그램을 생성해 몰입감 있는 미디어 콘텐츠 감상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며 손동작만으로도 영상의 확대, 스크롤 조작 등 각종 제어가 가능하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전시된 기술 중 고객 관점에서 선호도 및 필요도를 높이 평가받은 기술들에 대해 신속하게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세스 절차를 거친 뒤 실제 차량 적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제영 현대차·기아 상품본부장(전무)은 "지난 4년의 노하우로 올해 전문 기술업체와의 사전 검증 협업 체계를 새롭게 수립하는 등 선행단계 상품개발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현대차·기아는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도하는 기업을 목표로 글로벌 스타트업과 함께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를 통해 새로운 방식에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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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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