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폼나게 사표" 발언에…류호정 "폼나선 안 돼, 파면 혼쭐을"

박태훈 선임기자 2022. 11. 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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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폼나게' 발언으로 야권의 반발을 사고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파면시킬 것을 요구했다.

류 의원은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행정안전부 장관 사퇴 요구는 허망하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죽음에 '안전'을 담당하는 부처 장관이 책임지라는 경고이지 완장 찬 장관이 폼이나 잡으라는 제안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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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대본 회의에 입장하며 인사하고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폼나게' 발언으로 야권의 반발을 사고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파면시킬 것을 요구했다.

류 의원은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행정안전부 장관 사퇴 요구는 허망하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죽음에 '안전'을 담당하는 부처 장관이 책임지라는 경고이지 완장 찬 장관이 폼이나 잡으라는 제안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이 장관이 '폼'이라는 말을 사용한 건 "정말 환장할 노릇"이라며 "'폼 나게' 사표 던지면 안 되니 파면으로 '혼나야'한다"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즉각 파면을 주문했다.

앞서 이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누군들 폼 나게 사표 던지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겠나"면서 "하지만 그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도, 고위 공직자의 책임 있는 자세도 아니다"고 말했다.

마치 자리에 욕심이 있어 온갖 비난을 모른 척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책임규명과 후속 대책 마련이 더 중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이었지만 야권의 비난이 쏟아졌다.

강민정 민주당 의원은 "157명이 생목숨을 잃은 이 참사 와중에 사퇴하는 것을 '폼나게 사표 던지는 일'로 표현하는 재난총괄 책임자의 멘탈에 절망과 분노가 치민다",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참 뻔뻔한 장관"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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