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입양한인 "친부모·형제자매·삼촌,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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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아버지, 형제자매, 삼촌과 이모 그리고 가족 구성원 모두를 찾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소망입니다. 꼭 연락해주세요. 너무 보고 싶어요."
네덜란드 입양 한인 김 텐 하겐(한국명 안미희·50) 씨가 뿌리 찾기에 나섰다.
그의 입양 기록물에는 친가족에 대한 정보가 아예 없고, '모름'으로 표기돼 있다.
그는 입양기관인 한국사회봉사회를 거쳐 1975년 12월 16일 네덜란드의 한 가족에 입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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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어머니, 아버지, 형제자매, 삼촌과 이모 그리고 가족 구성원 모두를 찾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소망입니다. 꼭 연락해주세요. 너무 보고 싶어요."
네덜란드 입양 한인 김 텐 하겐(한국명 안미희·50) 씨가 뿌리 찾기에 나섰다.
13일 안 씨가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에 보낸 사연에 따르면 그는 1975년 7월 16일 부산시 수영구 망미동의 여성회관 앞에서 발견됐다.
여성회관 측은 그에게 '안미희'라는 이름을 붙여 남광사회복지회에 맡겼다고 한다.
그의 입양 기록물에는 친가족에 대한 정보가 아예 없고, '모름'으로 표기돼 있다.
생년월일은 발견 당시 2.5세 정도 추정돼 1972년 12월 10일로 정해졌다고 한다.
그는 입양기관인 한국사회봉사회를 거쳐 1975년 12월 16일 네덜란드의 한 가족에 입양됐다.
"입양가족과 함께 자랐어요. 그들은 안락한 환경과 교육받을 기회를 줬죠. 불행히도 양부모님은 각각 2001년과 2013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결혼해 두 딸(16,17세)을 둔 그는 치료사로 일하고 있다.
안 씨는 1999년과 2013년, 2017년 방한해 가족을 찾았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고 했다.
지난 여름에도 한국사회봉사회와 남광사회복지회 등을 방문했고, 부산 경찰서에서 유전자(DNA) 검사도 했다.
"올해 저는 쉰 살이에요. 엄마는 저를 낳았을 때 10대였을 것으로 추정하고요. 2년 동안 저를 지키며 함께 데리고 있으려고 노력했을 것입니다."
그는 "아마도 엄마는 지금쯤 일흔 살일 걸로 예상된다"며 "꼭 찾고 싶다"고 호소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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