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안전] (40) "해외에서 아파도 119가 도와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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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세부에 사는 40대 한인 남성 A씨는 지난 7월 30일 화장실에서 넘어진 후 의식이 희미해지고 구토, 어지러움 증상을 겪었다.
그러나 현지 병원에서 CT 촬영이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A씨는 한국 소방청의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을 신청해 추가 대처 방법에 대한 의료 조언을 받았다.
A씨처럼 소방청의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은 지난해 2천576건이고, 올해는 6월 기준 총 1천607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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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필리핀 세부에 사는 40대 한인 남성 A씨는 지난 7월 30일 화장실에서 넘어진 후 의식이 희미해지고 구토, 어지러움 증상을 겪었다.
그러나 현지 병원에서 CT 촬영이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A씨는 한국 소방청의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을 신청해 추가 대처 방법에 대한 의료 조언을 받았다.
소방청 소속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CT 촬영 없이도 우선 현지 의사의 소견을 들어볼 것을 권유했고, 이동 시 척추손상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서 이동하라고 안내했다.
A씨처럼 소방청의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은 지난해 2천576건이고, 올해는 6월 기준 총 1천607건이다.
2018년 1천155건, 2019년 2천277건, 2020년 2천617건으로 점차 증가하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주춤했으며, 다시 반등하는 추세다.
대상자는 해외여행자, 유학생, 해상선박 종사자나 승객, 재외동포 등 모든 재외국민이며, 응급질환이나 사고가 나면 소방청에서 응급처치 등 관련 정보와 함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 방법은 전화(☎ +82-44-320-0119), 이메일(central119ems@korea.kr), 인터넷 홈페이지 '119안전신고센터'(www.119.go.kr), 카카오톡 채널 '소방청 재외국민 응급의료 상담서비스' 등 총 4가지 중 편리한 경로를 선택하면 된다.
지난해 기준 신고 매체 중 가장 많이 이용된 것은 이메일(1천107건·43%)이었고, 전화 724건(28.1%), 카카오톡 채널(27.1%), 홈페이지(1.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상담서비스 내용을 처치 결과별로 보면 의료상담이 1천485건으로 가장 많았고, 처치지도 612건, 복약지도 381건, 기타 98건 등이었다. 기타에는 국내 가족 신변확인, 이송안내 등이 포함됐다.
국가별 재외국민 응급의료 상담서비스 제공 현황을 보면 베트남이 72건, 중국 57건, 미국 35건, 인도 18건, 호주 16건, 영국·필리핀 11건, 일본 6건, 태국 3건, 뉴질랜드·대만·캄보디아·홍콩 각 1건씩이었다. 원양선박 등 해상에서 이뤄진 신고는 1천967건이었다.
응급의료상담을 제공하는 의사 박용주 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재외국민이 영어로 쓰여 있는 약봉지를 찍어서 사진으로 보내주면 복용법과 주의사항을 알려드리고, 소독법 등 간단한 처치법도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에는 해외에 체류하다가 코로나19에 걸린 환자들이 상담 신청을 많이 하는데, 대면 진단이나 치료가 아니라 단순 정보 제공만 가능한데도 환자 대부분이 안심하신다"고 말했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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