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연X한가인 “자식 위해서라면 목숨도 버릴 수 있다”(그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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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한젬마, 노사연이 별자리가 된 칼리스토 모자 이야기에 뜨거운 눈물을 보였다.
11월 12일 방송된 MBN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이하 '그로신') 4회에서는 신들의 왕인 제우스의 '바람'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이날 '스토리텔러' 설민석은 "진정한 그리스 로마판 '부부의 세계'가 펼쳐진다"며 제우스와 칼리스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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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한가인, 한젬마, 노사연이 별자리가 된 칼리스토 모자 이야기에 뜨거운 눈물을 보였다.
11월 12일 방송된 MBN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이하 ‘그로신’) 4회에서는 신들의 왕인 제우스의 ‘바람’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이날 ‘스토리텔러’ 설민석은 “진정한 그리스 로마판 ‘부부의 세계’가 펼쳐진다”며 제우스와 칼리스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칼리스토’는 아르테미스의 시중을 드는 님프였는데, 자신에게 구애하는 제우스를 거부하지만 아르테미스로 변신한 제우스에게 당해 임신, 아들을 출산했다. 이를 알게 된 제우스의 아내 헤라는 극대노해 칼리스토를 곰으로 만들어버리고, 아들과 헤어진 칼리스토는 15년을 떠돌다가 아들과 숲에서 마주하게 됐다. 칼리스토는 곰의 모습인 채로 아들에게 두 팔을 벌리고 다가갔지만 아들은 곰인 엄마에게 화살을 겨누었다.
이 같은 상황을 설명한 설민석은 “한젬마 선생님이라면 어떻게 할 것이냐? 화살을 피해 도망갈 것이냐? 아니면 화살을 맞더라도 안아줄 것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한젬마는 “진짜 눈물 나려고 한다. 저라면 안아줄 것”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를 들은 한가인과 노사연도 “자식을 위해서면 목숨도 버릴 수 있다”며 진한 모성애를 드러냈다. 다행히 안타까운 모자 상봉을 지켜보던 제우스는 이들을 ‘큰곰자리’와 ‘작은곰자리’로 만들어서 평생을 함께 있도록 해줬다. 별자리에 담긴 신화의 이야기를 들은 전 출연진은 그 안에 숨겨진 의미를 되새기면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잠시 후 설민석은 헤라를 모시는 사제인 이오에게 빠진 제우스의 불륜 행각을 또 다시 들려줘 모두를 경악케 했다. 설민석은 “제우스가 이번엔 헤라의 눈을 피하기 위해 이오를 소로 변신시켰다. 하지만 헤라는 이오에게 복수의 여신과 쇠파리를 보내 괴롭혔다. 급기야 미치광이가 된 이오는 강에 빠진 채로 헤엄치며 유럽과 이집트를 돌아다녔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오의 고손녀 이름이 에우로페(EUROPE)임을 알리며 ‘하나의 유럽’의 의미를 신화적으로 접근, 흥미를 더했다.
‘시청자 대표’ 한가인은 “그리스 로마 신화 속에서는 여성들이 안타까운 일을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라고 물었다. 이에 김헌 교수는 “신화 자체가 우리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라며 “그 당시 권력자에 부당하게 당하는 여인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신화는 권력자들의 죄악을 반추하게 만드는 장치”라는 의견을 보였다.
나아가 김헌 교수는 “헤라의 분노는 ‘결혼은 신성한 것’이라 믿는 사람들의 공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제우스가 이오를 선택한 것은 이 세상에 문명을 만들어낼 훌륭한 인간을 탄생시키기 위해서”라고 덧붙여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설민석은 “다음 주에는 더 강력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 반인반신의 영웅을 만들기 위해 과감히 직진하는 제우스의 사랑과 신과 인간 사이에 태어난 영웅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예고했다. (사진=MBN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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