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코앞인데 '26도' 계절 역주행…비 그친 뒤 쌀쌀
[앵커]
11월 중순이면 찬 바람이 불 때인데, 요즘 날씨는 봄처럼 포근합니다.
강릉의 기온이 26도까지 올랐고 서울도 22도를 넘으면서 관측 사상 가장 따뜻했습니다.
오늘(13일) 비가 그치고 나면 다시 예년의 늦가을 날씨로 돌아갈 것이란 예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포근한 날씨에 시민들의 옷차림이 부쩍 가벼워졌습니다.
외투는 금세 거추장스러워지고, 소매도 걷어 올렸습니다.
예년 같으면 앙상한 가지를 드러냈을 도심 가로수.
11월 중순인데도 여전히 형형색색 빛깔을 뽐내고 있습니다.
겨울을 코앞에 두고 날씨가 '역주행'했습니다.
강릉 기온이 26도를 넘었고 서울도 이틀 연속 22도를 웃돌며 11월 중순으로는 관측 사상 가장 따뜻했습니다.
동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이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남쪽의 따뜻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 넣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가 그치고 나면 뒷걸음질 치던 계절도 제자리를 되찾겠습니다.
한동안 힘을 쓰지 못했던 대륙의 찬 공기가 비구름을 뒤따라 한반도로 밀려올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구진모 / 기상청 예보분석관> "13일 오후부터 전날에 비해 (기온이) 5~10도가량 떨어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 낮아져 춥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예년과 비교하면 큰 추위는 아니지만 워낙 포근하다 기온이 급하강하는 만큼, 체감 추위가 만만치 않겠습니다.
수능일까지 평년 수준의 기온이 예상돼 '입시 한파'는 없겠지만, 급격한 기온 변화가 복병입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일교차도 크게 나겠다며, 환절기 건강 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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