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다리서 서해까지' 중부권 최대 라이딩코스 완성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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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이 경계를 맞댄 증평군으로 이어지는 14.5㎞의 자전거도로 개설을 검토 중이다.
현재 진천에 26개 노선 41㎞, 증평에는 32개 노선 52㎞의 자전거도로가 개설돼 있는데 이를 연결해 자전거를 타고 양 지역을 누빌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진천군 관계자는 "각 지자체의 자전거길을 연결하면 진천의 농다리와 초평호 한반도전망공원은 물론 증평 좌구산 휴양랜드, 세종호수공원까지 주요 관광지 접근성이 좋아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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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 자전거길로 연결…미호강 맑은물 사업 연계 모색
(진천=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 진천군이 경계를 맞댄 증평군으로 이어지는 14.5㎞의 자전거도로 개설을 검토 중이다. 성사되면 진천∼증평∼청주∼세종∼금강(서해)을 잇는 중부권 최장 자전거 탐방로가 완성되는 것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진천군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주요 관광지 접근성 강화를 위해 '미호강 탐방로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고 13일 밝혔다.
2024∼2027년 450억원(국비 60%, 지방비 40%)을 투입, 문백면 농다리에서 증평군 보강천 합류부까지 14.5㎞의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를 개설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진천에 26개 노선 41㎞, 증평에는 32개 노선 52㎞의 자전거도로가 개설돼 있는데 이를 연결해 자전거를 타고 양 지역을 누빌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구상대로면 괴산에서 청주, 세종을 잇는 100㎞의 '오천(五千) 자전거길'과 연계되고, 멀게는 금강 지류를 따라 전북 군산까지 200㎞가 넘는 중부권 최장 탐방로가 완성되는 셈이다.
진천군 재정 형편을 고려할 때 이 사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군은 충북도의 '미호강 맑은물 사업'과 연계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도는 미호강의 수질복원, 수량 확보, 친수·여가시설 설치를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군은 이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예산 부담을 덜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 관련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 지원해 예산을 추가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진천군 관계자는 "각 지자체의 자전거길을 연결하면 진천의 농다리와 초평호 한반도전망공원은 물론 증평 좌구산 휴양랜드, 세종호수공원까지 주요 관광지 접근성이 좋아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호강 탐방로 조성이 충북도 사업과 연계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천군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3억5천만원을 들여 기존 자전거도로 정비와 편의시설 설치도 진행할 계획이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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