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옥자연·김재범 관계 눈치챘다→’역모’ 감지 유선호, 위기? (‘슈룹’)[종합]
[OSEN=박하영 기자] ‘슈룹’ 김혜수가 세자 어의였던 김재범, 옥자연 관계를 눈치챘다. 특히 유선호는 역모세력을 감지했다.
1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에는 황귀인(옥자연 분)과 권의관(김재범 분), 토지선생(권해효 분) 등이 함께 역모를 꾸미는 듯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화령의 경고를 받은 대비는 “중전의 배에서 나온 자식이 세자가 되게 놔두지 않겠다”라며 분을 삭혔다. 반면 임화령은 이호(최원영 분)에게 대비가 성남대군(문성민 분)을 죽이려 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러면서 “모친을 벌할 수 있냐. 전하에게 미리 말씀드리는 거다. 상대가 누구이던 간에 책임을 묻게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호는 곧장 대비전으로 향해 “대체 왜 이런 일을 벌었냐. 어마마마의 손주다. 원하는 사람을 국본으로 만들기 위해서 그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겁니까?”라고 호통쳤다. 그러나 대비는 아픈 모습을 보였고 옆에 있던 상궁은 중전이 천남성을 대비에게 올렸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비는 “어찌 중전의 말만 믿고 어미를 의심하는 거냐. 성남대군을 어여삐 여기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주상께서도 그 아이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아시지 않냐”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할미가 손주를 죽이려 했다니요”라고 결백을 주장하며 쓰러졌다.
대비의 소식을 듣고 달려온 임화령은 이호와 마주쳤다. 이에 이호는 “중전이 천남성을 올린 게 사실이냐”라고 물었다. 임화령은 “제가 올린 게 맞다. 경고의 의미였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호는 “참았어야 했다. 빠져 나갈 구멍을 만들어 줬다. 할미는 손주를 죽이려하고 며느리는 시어머니를 죽이려 한다. 이걸 내가 누구에게 얘기해야 하냐”라며 한숨을 쉬었다.
임화령은 대비 처소에 들어 “이제 그만 일어나시지요”라고 말했다. 누워있던 대비는 바로 일어났고 “중전은 아직 멀었습니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이에 임화령은 “이렇게 낮은 수를 두실 줄 몰랐다. 하마터면 국장을 준비할 뻔 했다”라고 도발했다. 이어 “아직 수의 보다는 당의가 어울리신다. 얼른 털고 일어나셔서 제 아들이 왕위에 오르는 걸 보셔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러자 대비는 “왕세자는 내가 정합니다. 그러니 잘 지켜보세요. 내가 누굴 세울지. 성남대군 일로 내 손발이 묶여있다고 착각하지 마세요”라며 팽팽하게 맞섰다.
또 임화령은 성남대군을 죽이려고 했던 도적 일당의 부두령을 데리고 황원형(김의성 분)을 찾아갔다. 부두령은 황원형의 수하를 가리키며 맞다고 고백했고, 임화령은 이를 빌미삼아 압박했다. 그러곤 황원형에게 누명을 씌우려고 했던 사람은 대비라고 알렸다. 임화령은 “마음 같아서는 다 찢어죽여버리고 싶지만 경합을 앞둔 시기이니 이쯤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헌데 대비께서는 왜 대감께 뒤집어 씌우는 것일까요? 설마 세자를 보검군으로 염두해 두고 계신 건 아니겠지요. 이러다 영상대감과 손을 잡아야 할지도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태소용(김가은 분)은 대비가 아프다는 소식에 죽을 들고 대비전을 찾았다. 그런 태소용에게 대비는 자신의 옥반지를 주며 “보검군만 잘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왕세자는 철저하게 짜여진 판 위에서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만들어지는 것이다”라며 바람을 넣었다. 이어 그는 의문의 정보를 전달했다.
이어 대비를 찾아온 황원형과 황귀인(옥자연 분)은 앞서 다녀간 태소용을 발견했다. 황귀인은 “이번 경합은 국본 뿐 아니라 국모의 자리도 걸려있다. 마마께서는 누구를 마음에 두신 거냐”라고 물었다. 대비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반드시 중궁전 주인은 바뀌어야 한다. 그것이 황귀인이면 좋다. 그러려면 의성군(강찬희 분)이 세자가 되어야 한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황원형은 “보검군에게 힘을 실어준다는 소문이 들린다”라고 말했고 대비는 “보검군이 세자가 되지 법이 있냐. 누가 되든 그 자리는 내가 정해야 하니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해라. 그럼 좋은 일만 있을 것”라고 전했다. 이에 황원형은 “영의정은 대비의 부하가 아니다. 성남대군 죽이고 저에게 뒤집어 씌우려고 하시지 않았냐. 보검군 마음에 둔 게 아니냐. 노욕이 지나치면 추해질 뿐이다”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계속해서 임화령은 병판 윤수광(장현성 분)을 만났다. 임화령은 “병판대감께서는 누가 국본이 되기를 바라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윤수광은 “백성을 위하는 왕제가 돼야 하지 않겠냐”라고 답했다. 그러자 임화령은 “그럼 그 왕제가 누구라고 생각하시냐”라고 재차 물었다. 윤수광은 “제가 대비마마 사람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아시지 않냐”라고 말했다.
임화령은 “요즘 대감을 찾는 이가 많아졌을 거다. 이럴 때일수록 처신을 신중히 해야 하지 않냐. 윤황후께서 폐서인이 되신 후 유일하게 살아남은 연가이시니 신의를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게 목숨을 부지하는 것이라는 걸 잘 아실 테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부터라도 대비마마와 영상대감 사이에서 중립을 지켜주신다면 대군이 세자가 됐을 때, 대감께도 기회가 올 거다. 잘 생각해봐라. 사람 일은 잘 모르는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저잣거리에는 성남대군이 이호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소문이 퍼졌다. 알고보니 대비가 태소용을 이용한 것으로, 대비는 “태소용은 단순하니 욕망에 불이 붙으면 하나만 생각하고 직진하는 사랆이다. 차도살인(남의 칼을 빌려 사람을 죽이다), 이번엔 내 손에 피는 묻히지 말아야지”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심소군(문성현 분)은 만신창이가 된 모습으로 궁을 찾아왔지만 고귀인(우정원 분)에 의해 다시 궁 밖으로 쫓겨났다. 고귀인은 “만신창이가 되고 숨이 끊어져도 돌아오지 마라”라며 노리개를 쥐어줬다. 결국 심소군은 쓰러졌고, 이를 임화령이 데려와 보살폈다. 그러자 고귀인은 심소군이 먹던 밥상을 뒤집어 엎으며, “너 때문에 어미와 가문의 명예가 실추됐다. 이 꼴을 보일 거면 차라리 죽지 그랬냐. 널 낳은 게 후회해. 천하에 쓸모 없는 놈”이라며 폭언을 퍼부었다.
임화령은 그런 고귀인을 타일렀지만 고귀인은 “고상한 척 하지 말라”라며 분통을 터트린 뒤 계성대군(유선호 분) 침소에서 그의 여성 초상화를 찾아내 황귀인을 찾아갔다. 그는 초상화를 보이며 “계성대군은 남자의 껍데기를 두룬 여인이다. 왕실의 명예를 더렵혀왔지만 중전이 이를 은폐했다. 대비마마도 아신다. 중전 눈에서 피눈물이 나는 걸 보여달라”라고 털어놨다.
그 시각 임화령은 목을 멘 심소군을 발견하곤 곧바로 살려냈다. 뒤늦게 이 일을 알고 찾아온 고귀인은 자신이 돌보겠다고 했다. 이에 임화령은 심소군의 심정을 헤아려 “자네가 오늘 일을 알게 된 걸 심소군이 안다면 버티지 못할 것”이라며 고귀인을 돌려보냈고 그 말에 고귀인은 눈물을 흘렸다. 이후 임화령은 깨어난 심소군에게 술을 가르쳐주겠다며 담소를 나눴다.
의성군(강찬희 분)과 계성대군은 서함덕을 찾아 나섰다. 그러던 중 의성군은 서함덕을 데려오기 위해 함정을 팠던 것으로, 직접 살인까지 저지르며 시행했다. 의성군은 “나를 따라 궁으로 간닫면 살인 누명은 풀어주겠다”라며 교지를 내리며 제안했다. 그 사이 계성대군은 서함덕 방에서 발견한 궁의 지도를 통해 의문의 장소로 향했다. 알고보니 무기고가 있던 곳으로, 서함덕이 역모를 꾸미고 있음을 눈치챘다.
이후 사라졌던 권의관과 토지선생은 옥에 갇힌 서함덕을 찾아왔다. 이들은 황귀인에게 “마마, 아주 오랫동안 기다려온 일을 이제야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궁으로 복귀할 것을 암시했다. 반면 임화령은 황귀인과 권의관이 오래전부터 아는 사이였음을 알게 됐다. 과거 황귀인 담당했던 일을 권의관이, 또한 권의관을 동궁전 의관으로 추천한 인물은 바로 황귀인이었던 것. 이를 통해 앞으로 전개가 어떻게 나아갈지 궁금증을 더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슈룹’ 방송화면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