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소방서 옆 경찰서' 김래원, 손호준과 연기력 공조 이뤘네···연쇄살인마 검거[종합]
[OSEN=오세진 기자] ‘소방서 옆 경찰서’ 김래원이 손호준, 공승연과 성공적인 공조를 이뤄냈다.
12일 방영된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연출 신경수, 극본 민지은)에서는 형사 진호개(김래원 분), 구급대원 송설(공승연 분), 화재진압대원 봉도진(손호준 분)의 첫 공조를 이루는 모습을 그렸다. 거친 진압으로 징계를 받게 된 진호개. 징계위원회는 “피해자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다가 이 자리에 섰다”라며 질책했다.
진호개는 “저는 피해자의 인권을 짓밟은 저의···”라며 반성의 말을 하고자 했으나 차마 반성할 수 없었다. 진호개는 “위원장님, 솔직히 저 새끼 진짜 나쁜 놈이에요. 천하의 죽일 놈입니다. 제가 다시 만나면 반 죽여놓을 거예요”라고 을러댄 후 시원하게 태성 경찰서로 좌천되었다.
태원 소방서에는 납치 사건으로 공조 출동이 이뤄졌다. 소방대원 봉도진과 구급대원 송설은 뛰어나갔다. 납치는 귀가 도중 괴한에게 뒷머리를 얻어맞은 피해자 김소희가 납치범의 집에서 눈을 뜨면서, 폭행과 협박 등을 당하다 다리를 칼에 찔린 채 방 안에 숨어 들어가서 전화와 연결된 이어폰으로 신고를 요청한 데서 알려졌다.
여자는 두려움을 느꼈지만,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구급대원인 송설은 김소희를 달래면서 안정을 돕고자 최선을 다했다. 문제는 다리에 꽂힌 칼이었다. 심장이니 간이니 온갖 위협을 다 했던 남자는 김소희가 반항하자 허벅지에 칼을 던졌다. 남자는 “너 그 칼 지금 뽑으면 출혈 난다. 다리 못 쓸 걸”라며 위협적인 어조로 빈정거렸다. 즉 남자는 다 알고 그렇게 찔렀던 것이다.
송설은 "피가 어떻게 나고 있느냐"라고 물었다. 피해자 김소희는 “숨을 쉴 때마다 피가 꿀렁꿀렁 나온다”라고 말하자 송설은 낯이 하얗게 질렸으나 침착하게 "아프겠지만 되도록 상처 부위를 꾹 누르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송설은 “허벅지 대퇴부에는 동맥이 흘러서 잘못하면 큰일난다. 특히 한 시간 안에 과다출혈로 사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즉 코드 제로의, 시간 한계까지 정해진 사안이었다.
문제는 아파트 단지가 기지국으로부터 1.2km 떨어져 있는 곳이라 정확한 위치 수신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진호개는 피해자에게 "보이는 것 중 특이한 걸 말해봐라"라고 말했다. 피해자는 "집 안에 휠체어가 있었고, 의학용어를 안다. 제가 있는 방 안에 화장실이 있는데 정말 깨끗하다. 그리고 생리대가 정말 많다"라고 말했다.
진호개는 “생리대 보통 어디에 보관합니까?”라며 송설에게 물었다. 송설은 당황하며 “화장실요”라고 답했고, 진호개는 “화장실?”이라며 수상쩍음을 느꼈다. 형사팀 팀장 백참(서현철 분)은 “트로피 아니여? 여자들 걸 빼앗은 거지”라고 말했으나 진호개는 “이런 새끼들은 트로피 안 챙긴다. 보통 증거가 남는다”라며 입술을 짓씹었다.
진호개는 “킥스(미제실종사건)다. 이 새끼 이미 한 사람 죽이고, 그 집 안에 들어 앉아 있는 거다. 이 아파트에서 실종 사건 있는지 빨리 알아내라”라고 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실종 사건은 없었다. 진호개는 카드값이나 휴대폰 비용 연체자를 찾았다. 그러나 해당 인물은 건강 악화로 호스피스에 입원한 상태였다.
결국 진호개는 불을 내자고 아이디어를 냈다. 봉도진은 “당신 때문에, 까놓고 말해서 솔직히 허비한 시간이 뭔지 알아?”라고 화를 냈고 송설은 “화재로 불 때문에 죽는 줄 아냐. 호흡곤란으로 죽을 수도 있다”라며 위험 요소를 짚었다.
진호개는 “김소희 씨, 집 가고 싶으면 내 말 잘 들어요. 화장실에 라이터 있어요? 있으면 그걸로 불 질러요”라고 말했다. 봉도진은 “미친 거 아니냐”라며 화를 냈으나 송설은 “우리만 믿고 불 질러라”라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라이터 속 가스는 없었다. 김소희가 울음을 터뜨리자 봉도진은 “미치겠네. 일반 가스 라이터예요? 위에 철판 떼어내고, 휴지로 감싸서 바닥을 긁으세요”라며 김소희를 위해서 진호개를 믿기로 결심했다.
결국 불이 났고, 진호개는 자신의 목숨을 걸며 불 때문에 폭발할 수 있는 곳으로 범인을 유인, 끝내 범인에게 화상을 입히며, 기절까지 해가며 범인을 잡았다.
진호개는 “진돗개한테 물리면 답도 없어, 이 새끼야”라며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으며 다음 공조에 대한 기대를 보이게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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