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치킨 선봉장' 윤홍근 회장 "필리핀서 2030년까지 3천개 점포 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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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치킨' 대표 주자 BBQ치킨이 필리핀 대표 프랜차이즈 '졸리비'(Jollibee)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07년 진출 이후 두번째 필리핀 시장 공략이지만 경쟁력 있는 현지 마스터프랜차이즈(MF) 업체, 현지화 등을 앞세워 3년 내 졸리비를 앞지른다는 목표다.
윤홍근 회장은 "졸리비가 뛰어난 브랜드지만 내년 후 졸리비를 넘어설 것이다"며 "졸리비는 버거류가 메인 메뉴라면 BBQ치킨은 K-치킨을 앞세워 필리핀 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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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도 넘지 못한 필리핀 '졸리비' 뛰어넘겠다"
(필리핀 마닐라=뉴스1) 이주현 기자 = 'K-치킨' 대표 주자 BBQ치킨이 필리핀 대표 프랜차이즈 '졸리비'(Jollibee)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07년 진출 이후 두번째 필리핀 시장 공략이지만 경쟁력 있는 현지 마스터프랜차이즈(MF) 업체, 현지화 등을 앞세워 3년 내 졸리비를 앞지른다는 목표다.
BBQ치킨은 이달 11일 필리핀 마닐라 보니파시오 글로벌시티(GBC)에 필리핀 1호점 'BBQ 하이스트리트점'을 출점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은 "세계 5만개 점포 출점으로 맥도날드를 넘어 세계 최고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제너시스BBQ그룹의 비전은 순항중이다"며 "필리핀에서 2030년까지 3000개 점포를 열어 시장 1위 프랜차이즈 업체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물론 그에 앞서 필리핀 1위 프랜차이즈 업체를 넘어서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BBQ치킨이 K-치킨의 대명사로 불린다면 졸리비는 필리핀 프랜차이즈 업체로 '치밥'(치킨+밥)의 원조다.
1978년 설립된 졸리비는 햄버거와 치킨, 달콤한 스파게티가 대표 메뉴다. 햄버거와 치킨, 치킨과 밥, 햄버거와 스파게티 등으로 구성된 밀세트 가격이 130~200페소(약 3000~4500원) 내외로 가성비를 자랑한다.
쌀이 주식인 필리핀 시장 특성에 맞춘 치밥과 바나나 케첩과 소시지를 사용해 만든 스파게티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인들이 주식이자 필리핀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맛봐야 할 필리핀 대표 먹거리다.
세계적으로 맥도날드가 점유율 1위를 차지하지 못한 곳이 필리핀일 정도로 졸리비는 높은 인지도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윤홍근 회장은 "졸리비가 뛰어난 브랜드지만 내년 후 졸리비를 넘어설 것이다"며 "졸리비는 버거류가 메인 메뉴라면 BBQ치킨은 K-치킨을 앞세워 필리핀 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고 했다.
치킨뿐만 아니라 떡볶이, 김치볶음밥, 돌솥비빔밥, 순두부찌개 등 다양한 한식 메뉴를 곁들어 K-팝, K-드라마 등에 관심이 많은 필리핀 MZ 세대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치킨과 맥주, 한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퍼펙트 페어링'(Perfect Pairing) 전략이다.
경쟁력 있는 현지 MF 업체도 BBQ치킨을 지지하고 있다. BBQ는 항공, 방산, 전력, 통신, 광산, 운송, 리조트, 엔터테인먼트, 유통, 육가공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LCS그룹과 MF 계약을 맺었다.
현지에선 필리핀에서 영향력이 높은 기업과 손잡고 있어 빠른 시일 내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LCS그룹은 1호점과 현재 준비중인 2, 3호 점포가 안정화될 경우 20~30여개 점포를 한꺼번에 출점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BBQ치킨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하듯 1호점 출점식에 샤빗싱손 LCS그룹 회장이 현장을 찾았다. 그는 "BBQ와 LCS그룹이 함께 한다면 최고가 될 것"이라며 "필리핀에서 또 다른 성공 스토리를 만들자"고 전했다.
BBQ에겐 코로나19 이후 필리핀 배달 시장이 급성장한 것도 호재다.
BBQ는 'BSK'(BBQ Smart Kitchen)를 2020년 6월 국내 공식 론칭 이후 소자본 창업 모델로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BSK'는 홀 공간을 없앤 배달·포장 전문 매장이기 때문에 필리핀 배달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수 있다.
해외 공신력을 지닌 레스토랑 비즈니스나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는 BBQ치킨에 대해 로드숍, 배달, 펍 등 다양한 전략으로 K-치킨 세계화의 선봉장에 섰다고 평가한 바 있다. 윤홍근 회장은 "한국은 물론 북미에서 성과를 이뤄냈 듯 동남아시아의 가장 중요한 시장인 필리핀에서도 성공 신화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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