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창펑 "FTX 파산이 마지막 위기 아니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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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운영하고 있는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가 "FTX 파산 사태가 마지막 위기가 아닐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FTX 파산 보호 신청 사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했던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연상시킨다"며 "리먼이 파산한 뒤 다른 투자은행들도 잇달아 파산했던 것처럼 FTX 파산 뒤 다른 암호화폐 업체의 파산도 잇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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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운영하고 있는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가 “FTX 파산 사태가 마지막 위기가 아닐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1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한 암호화폐 관련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FTX 파산 보호 신청 사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했던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연상시킨다"며 "리먼이 파산한 뒤 다른 투자은행들도 잇달아 파산했던 것처럼 FTX 파산 뒤 다른 암호화폐 업체의 파산도 잇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FTX 위기가 암호화폐계의 마지막 위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암호화폐 회사의 실패에 대한 뉴스가 곧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지난 8일 FTX가 유동성 위기를 겪을 때 FTX를 인수하는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었다.
당시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FTX가 도움을 요청했다. FTX가 상당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FTX의 인수를 위한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FTX의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루 만에 “FTX의 위기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다”며 FTX 인수를 포기한다고 선언했다.
이후 FTX는 지난 11일 파산 보호를 신청했고, 창업자 샘 뱅크맨 프리드는 CEO에서 자진 사퇴했다.
한편 바이낸스의 시장 가치는 약 420억 달러(약 55조)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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