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바지의 변신…고무줄 바지 인기에 명품도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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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퍼짐한 아줌마 바지의 대명사였던 고무줄 바지가 '밴딩 팬츠'라는 이름으로 어려졌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재택근무 등으로 수요가 늘었던 밴딩 팬츠는 엔데믹에 접어든 이후에도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2030 젊은 층의 마음마저 훔치고 있다.
브플먼트에서 내놓은 밴딩 와이드 팬츠도 정장처럼 입을 수 있는 스타일로 인기를 끌면서 일부 색상은 물량이 거의 소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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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펑퍼짐한 아줌마 바지의 대명사였던 고무줄 바지가 '밴딩 팬츠'라는 이름으로 어려졌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재택근무 등으로 수요가 늘었던 밴딩 팬츠는 엔데믹에 접어든 이후에도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2030 젊은 층의 마음마저 훔치고 있다.
편안함을 한번 맛본 사람들이 엔데믹에도 고무줄 바지를 벗어 던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에서 디자인뿐 아니라 실용성과 착용감이 주요 고려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밴딩을 활용하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겉보기에는 세련된 정장 바지처럼 보이지만 허리 뒷부분에 밴딩을 넣어 착용감을 보완한 제품이 브랜드별로 쏟아지고 있다.
스튜디오 톰보이가 선보인 밴딩 데님, 밴딩 텐셀 팬츠 등은 출시 한 달 만에 입고 물량이 모두 팔려 1차 리오더에 들어갔다.
또 시그니처 밴딩 코튼 팬츠 등도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2∼3차 리오더까지 검토하고 있다.
스튜디오 톰보이에서는 지난해 밴딩 팬츠 매출이 전체 바지 카테고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보브도 출근복과 일상복으로 두루 활용할 수 있는 밴딩 제품을 작년보다 2배 이상 많이 내놨다.
특히 와이드 팬츠 밴딩에 레터링으로 포인트를 준 주력 제품은 5차 리오더까지 진행됐는데도 또다시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브플먼트에서 내놓은 밴딩 와이드 팬츠도 정장처럼 입을 수 있는 스타일로 인기를 끌면서 일부 색상은 물량이 거의 소진됐다.
트렌드의 중심에 있는 명품 브랜드도 밴딩의 매력에 푹 빠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이탈리아 브랜드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지난 2년간 밴딩 스타일이 전량 완판될 만큼 인기를 끌자 올가을에는 작년보다 물량을 크게 확대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밑단이 좁아지는 스타일의 테이퍼드핏, 배기핏 팬츠는 물량을 50% 이상 늘렸고 와이드 팬츠에도 허리 밴딩을 넣은 제품을 다수 출시했다.
비즈니스 캐주얼을 주로 선보이는 영국 브랜드 리스는 올가을 여성복 수트의 대부분을 밴딩 스타일로 출시했고, 남성복 슬랙스에도 밴딩을 적용했다.
격식을 차리면서도 편안함을 더한 리스의 밴딩 팬츠는 인기 품목의 경우 출시 두 달여 만에 모두 팔리기도 했다.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출근 복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와이드 팬츠, 롤업 울 팬츠 등에 밴딩 스타일을 가미했고, 캐시미어나 울 블렌드, 벨벳 등으로 소재도 고급화했다.
알렉산더왕은 허리 밴딩에 브랜드 로고를 넣어 개성을 살렸다.
로고 밴딩을 활용한 알렉산더왕의 가을·겨울 상품은 이미 물량의 90% 이상이 모두 팔렸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멋은 내고 싶지만 편안함을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이 정장 팬츠 같은 공식적인 옷차림에서도 밴딩 제품을 찾으면서 관련 제품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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