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직원 70%가 MZ세대인 ‘도금공장’… 이재용 회장 부산 찾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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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았습니다.
이재용 회장이 방문한 동아플레이팅은 1997년 설립된 전기아연 표면처리(도금) 전문 중소기업입니다.
동아플레이팅은 2018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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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았습니다.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한 도금전문 중소기업을 방문하기 위해서인데요.
이 회장이 이 도금공장을 찾아 부산까지 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국제신문이 취재했습니다.
이재용 회장이 방문한 동아플레이팅은 1997년 설립된 전기아연 표면처리(도금) 전문 중소기업입니다.
고용노동부 선정 ‘이달의 기능한국인’ 제조업 여성 1호인 이오선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데요.
도금산업은 IT, 조선, 자동차 등 다른 산업의 밑바탕이 되는 뿌리산업이지만 열악한 근무 환경 탓에 그동안 청년들에게 외면 받아왔습니다.
‘2019 뿌리산업백서’에 따르면 도금 산업 종사자는 40대의 비중이 34.9%로 가장 높고 타업종에 비해 50대 이상의 고연령층의 비중(24.2%)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동아플레이팅의 임직원 평균 연령은 32세.
전체 직원의 2/3 이상이 MZ세대일 정도로 청년들의 입사가 많습니다.
청년들은 입사 이유로 ‘스마트공장 도입’에 따른 쾌적한 근무환경을 꼽았습니다.
[박가현(23)동아플레이팅 장기실습생] “도금공장하면은 환경이 많이 안좋은 느낌이었는데 여기 와보니까 깔끔하고….(스마트공정을 통해) 업무를 배우고 하다보니까 그런 점이 젊은 사람들에게 좋지않나….”
[백정우(19) 동아플레이팅 장기실습생] “다른 도금공장같은 경우에는 수작업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동아플레이팅은) 스마트팩토리라고 해서 웬만한 것은 기계가 다 돌아가고…. 다른 공장들하고는 차별화가 돼있다고 생각해서 선택하게 됐던 것 같아요.”
동아플레이팅은 2018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았습니다.
2015년 시작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목표로 하는 삼성의 대표 CSR(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인데요.
스마트공장으로 변모한 동아플레이팅의 공장은 공정 대부분이 센서를 적용한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생산관리 시스템(MES)을 통해 주요 공정현황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화학약품 데이터는 바코드화해 관리합니다
근무 환경이 변하자 공장의 생산성은 37% 오르고 불량률은 77% 감소했습니다.
[이오선 동아플레이팅 대표] “(스마트공장을) 통해서 생산성이 오르고, 고객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직원들의 불만도 작아졌고….”
한편 삼성은 스마트공장 구축 외에도 스타트업과 신규창업을 돕는 ‘C랩’, 협력회사의 물품대금을 무이자로 빌려주는 ‘물대펀드’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이번 부산 방문에서도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해 상생의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며 중소기업과의 상생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청년들이 기피하던 도금공장에서 평균연령 32세의 젊은 직장으로 변모한 동아플레이팅.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의 가치를 보여준 사례로 주목됩니다.
국제신문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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