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고용 정말 호조일까…따져보니 취업자 증가분 과반 고령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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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고용이 1년째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취업자 증가분의 절반 이상은 고령층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 제조업 취업자는 452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만1000명 늘었다.
10월 제조업 취업자 증감을 종사자 규모별로 살펴보면 300명 이상에서 1년 전보다 8만2000명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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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취업자 증가폭 둔화추세…반도체 부진에 전망도 그늘
(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고용이 1년째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취업자 증가분의 절반 이상은 고령층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 제조업 취업자는 452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만1000명 늘었다.
연령별는 60세 이상 제조업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10만7000명 늘어 전체 제조업 취업자 증가분의 53.2%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어 30대(4만7000명), 50대(4만6000명), 40대(1만9000명) 순으로 취업자 증가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반면 10대(-5000명), 20대(-1만3000명)에선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올 9월에도 1년 전보다 22만7000명 늘었다. 이때도 증가분 중 60세 이상 비중이 41.0%로 가장 컸다.
10월 제조업 취업자 증감을 종사자 규모별로 살펴보면 300명 이상에서 1년 전보다 8만2000명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30~99명(6만7000명), 10~29명(4만5000명), 100~299명(4만명), 5~9명(1만5000명) 순이었다. 종사자 규모가 1~4명인 사업장에선 4만7000명이 줄었다.
비교적 종사자가 많은 사업장에서 취업자 수가 더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났다.
그러나 60세 이상 제조업 취업자는 종사자 규모가 5~9명(2만5000명)인 영세 사업장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10~29명(2만3000명), 100~299명(1만5000명), 300명 이상(1만5000명), 30~99명(1만4000명), 1~4명(1만4000명) 순이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이 둔화되는 가운데서도 지난해 11월부터 10월까지 1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체 취업자 증가폭은 올 1, 2월 100만명을 웃돌며 호조를 보이다 5월부터는 5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제조업 취업자 증가폭은 올 2월 3만2000명에서 3월 10만명선을 넘긴 뒤 다섯달 연속 10만명대를 유지했고, 8월부터 석달간은 20만명대를 유지했다.
다만 증가폭은 8월 24만명, 9월 22만7000명, 10월 20만1000명으로 둔화하는 추세다.
통계청 관계자는 "제조업이 고용에선 경기에 동행 또는 후행하다 보니 아직까지 경기, 수출 축소 영향이 많이 미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대외여건 악화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부진이 심화되고 있어 향후 제조업 부문 고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0일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낮춰 잡으면서 한국경제를 지탱해온 수출이 흔들리는 점을 가장 큰 위험 요소로 지목하기도 했다.
KDI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 금액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감소한 상황이라면서 내년 수출 증가율을 올해(4.3%)의 절반도 안 되는 1.6%로 내다봤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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