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새 경기 공동주택 리모델링 단지 2배 급증…9월 43개단지 4만여세대

2020년 비해 2만3091세대 늘어…분당·평촌·산본 등 사업 본격화
도, 공동주택 리모델링 컨설팅·안전진단 비용 등 지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9월 기준 분당, 평촌 등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리모델링에 나선 경기도내 공공주택단지가 43개단지에 4만2000여세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9월 기준 분당, 평촌 등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리모델링에 나선 경기도내 공공주택단지가 43개단지에 4만2000여세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정부가 2014년 주택법 개정을 통해 수직증축 등을 허용(신축 15년 이상 3개층 증축 가능)한 이후 9월 현재까지 분당, 일산, 평촌, 산본 등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7개시(고양, 광명, 군포, 성남, 안양, 수원, 용인) 43개단지(4만2538세대)가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이는 지난해 12월(6개시 31개단지 3만9499세대)에 비해 12개단지 3039세대, 2020년 12월(6개시 1만9447세대)에 비해 25개단지 2만3091세대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최근 몇년 사이 수도권에 불어온 부동산 붐을 타고 리모델링에 뛰어든 단지가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1기신도시가 위치한 분당신도시의 경우, 느티마을 3단지 등 6개단지 5242세대가 리모델링 추진 중이다.

이들 단지 중 한솔마을 5단지(1156세대, 지난해 2월 사업승인), 무지개마을 4단지(563세대, 지난해 4월 사업승인), 느티마을 3·4단지(1776세대, 올해 4월 사업승인), 매화마을 1단지(562세대, 올해 5월 사업승인)은 사업승인을 받고 착공을 앞두고 있다. 매화마을 2단지(1185세대)는 지난 6월 1차 안전진단을 완료한 상태다.

수원시는 매탄 동남아파트(892세대, 올해 5월 1차안전진단 완료), 삼성태영아파트(832세대, 올해 5월 1차안전진단 완료), 신명동보아파트(836세대, 올해 5월 1차 안전진단 완료), 삼천리권선2차아파트(546세대, 올해 6월 1차안전진단 완료),신나무실 주공5단지(1504세대, 올해 7월 1차안전진단 완료) 등 8개단지 9616세대가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군포지역에서는 5개단지 7932세대가 리모델링 추진 중이다. 주공 7단지 우륵아파트(1312세대)가 2020년 11월 조합인가를 받고 올해 2월 1차 안전진단을 완료하는 등 가장 빠른 사업 속도를 보이고 있다.

또 율곡아파트(2042세대, 올해 4월 1차 안전진단 완료), 개나리아파트(1778세대, 올해 8월 1차 안전진단 완료), 무궁화 주공1단지(1329세대, 지난해 12월 조합설립인가), 8단지 설악아파트(1471세대, 올해 5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리모델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평촌신도시가 위치한 안양시의 경우, 목련2단지 아파트(994세대, 올해 8월 건축심의 완료), 목련3단지 아파트(902세대, 올해 9월 건축심의완료), 한가람신라아파트(1068세대, 올해 1월 조합설립인가), 초원한양아파트(870세대, 올해 3월 조합설립인가) 등 8개단지 6660세대가 리모델링을 추진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지역에서는 광교상현마을현대아파트(498세대, 올해 2월 1차 안전진단 완료), 수지현대아파트(1168세대, 올해 1월 1차 안전진단 완료), 현대성우8단지아파트(1239세대, 지난해 5월 1차안전진단 완료) 등 13개단지(9592세대)가 조합을 설립해 리모델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 도는 노후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정보 부족으로 리모델링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입주민을 위해 컨설팅 용역비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계획 설계, 기본 설계, 사업성 분석 등 9개월간 3단계에 걸쳐 단지 별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 조합설립 뒤 해당 시가 안전진단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면 그 비용의 50%를 도가 부담한다.

도 관계자는 "9월 기준 도내에서 공동주택 43개단지 4만2538세대가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라며 "주민들이 리모델링을 하는게 맞을지, 아니면 그대로 사는게 나을지 판단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