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새 앨범→본격 예능 컴백…인기 회복할까 [N초점]

황미현 기자 2022. 11.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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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홍진영이 연말 본격적인 복귀에 나선다. 음반 활동은 물론이고 고정 예능 프로그램까지 정해진 것. 홍진영이 전격 대중 앞에 서게되는 가운데, 이전의 호감도를 되찾을 수 있을까.

싹싹한 매력으로 2년전까지 전국민의 큰 사랑을 받았던 홍진영. 그는 지난 2020년 11월 대학원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이며 대중에게 실망감을 안긴 바 있다. 홍진영은 지난 2009년과 2013년 조선대학교 대학원에서 무역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는데, 그중 홍진영의 조선대 대학원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에 대해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2020년 12월 조선대학교 대학원위는 홍진영의 논문과 학위에 대한 최종 심의를 열었다. 심의 결과 대학원위는 "홍진영 논문을 표절로 최종 판정했다"라고 밝혔다. 홍진영은 같은 달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모든 걸 인정하고 반성하겠다"고 남겼던 바다.

어른들을 살뜰히 챙기고 애교 넘치는 모습, 겸손한 태도로 인기를 얻었던만큼 홍진영의 이같은 논란은 그의 이미지를 크게 추락시켰다. 이후 홍진영은 약 2년간 활동을 쉬며 자숙 기간을 가졌다. 올 봄 신곡을 발표하긴 했지만 단 1회 음악 방송에만 출연했을 뿐 적극적인 활동은 지양했다.

그랬던 홍진영이 올 겨울 대중 앞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홍진영은 오는 12월 새 앨범을 발표하고 음악 활동을 시작한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선공개곡 '니가 있었다'를 발표했다. 이 곡은 포크와 컨트리 뮤직 스타일이 어우러진 노래로, 홍진영 만의 개성과 감수성을 느낄 수 있다. 피아노 연주로 잔잔하게 시작되어 간결하게 쌓여가는 악기들의 연주가 지나간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되새기며 짙은 향수를 느끼게 했다.

'바람이 또 이 거리에 분다 / 함께 걷던 이 거리풍경들 그대론데 / 내 곁엔 단지 너만 없을 뿐인데 찬란하게 빛나던 내 사랑 / 추억 속에 그냥 버리기엔 / 널 그리는 내 사랑이 참 깊다 / 내 곁엔 니가 있었다’라는 노랫말은 대중 가요의 가장 주된 테마인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를 객관화 해 자아성찰로 승화했다.

'니가 있었다' 가사는 사랑하는 연인과 더불어 홍진영의 마음도 대변하는 듯 하다. 이전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그가 당시를 그리워하는 감정도 느낄 수 있는 것. 홍진영은 '니가 있었다'의 작사에 참여, 본격적으로 대중 앞에 서며 간접적으로 자신의 심경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홍진영은 12월 처음 방송하는 MBN '불타는 트롯맨' 심사위원으로 전격 합류한다. 홍진영은 남진, 설운도, 심수봉, 주현미, 조항조, 김용임, 윤일상, 윤명선으로 꾸려진 '레전드 대표단'과 이석훈, 김준수, 신유, 박현빈, 이지혜로 이뤄진 '젊은피 대표단'을 잇는 가교 역할을 맡았다.

제작진은 "트로트 분야에서 다진 자신만의 탄탄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참가자들의 무대에 대한 엄격한 심사보단 현역 선배만이 해줄 수 있는 생생한 현장 조언과 '흥' 에너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홍진영의 활약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홍진영 측 관계자 역시 최근 뉴스1에 "홍진영은 '불타는 트롯맨'을 통해 업계 선배로서 따뜻하게 안아주고 조언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홍진영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만들었던 트로트 오디션 '홍디션'을 만들기도 했더만큼, 트로트 장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담아 이끌어주는 역할로 출연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예능에 고정 출연하게 된 홍진영은 "트로트 선배가수로서 참가자들을 평가하기 보다는 후배들을 응원하겠다는 마음으로 함께 하고 싶다"며 "참가자들도 새로운 매력을 가진 분들이 많이 지원한 터라 이번에도 엄청난 스타가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홍진영은 약 2년간의 활동 공백기를 깨고 새 음반 활동과 예능 프로그램 활동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 홍진영 측 관계자는 "'불타는 트롯맨'과 더불어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할 예정"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홍진영은 자아성찰이 담긴 곡과 따뜻한 조언이 주가 될 예능을 통해 다시 한번 대중의 얼어붙은 마음을 두드릴 예정이다. 그가 이전의 호감 캐릭터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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