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운의 입시 컨설팅] 마지막 약대 편입학…경쟁률 올랐다
2단계 면접은 기출·예상 문제 숙지해야…면접 스터디로 대비
(서울=뉴스1)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 지난 9일 마감된 2023학년도 전국 37개 약학대학의 편입학 정시 원서접수 결과, 경쟁률을 공지하지 않은 서울대와 우석대를 제외한 35개 약학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5.5대 1로 집계됐다. 전년도 같은 기준 5.4대 1보다 상승했다.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피트) 실제 응시자가 전년 대비 4844명(34.1%)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피트 성적이 중하위권이거나 학부 성적이 낮은 수험생도 상당수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차의과학대로 나타났다. 가군 일반전형 30명 모집에 518명이 지원해 17.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도 16.8대 1보다 상승했다.
가군 일반전형(65명 모집)과 나군 일반전형(55명 모집)에서 총 120명을 선발하는 중앙대의 전체 평균 경쟁률은 2.9대 1이다. 전년도 3.25대 1과 비교해 떨어졌다.
이화여대는 가군 일반전형(50명 모집) 4.1대 1, 나군 일반전형(66명 모집) 3.7대 1, 나군 특별전형(4명 모집) 3.8대 1로 전체 평균 경쟁률은 3.9대 1이다. 전년도 3.7대 1보다 올랐다.
연세대는 나군 일반전형(26명 모집)에 98명이 지원해 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별전형(4명 모집)은 7.5대 1로, 전체 평균 경쟁률은 4.3대 1이다. 전년도 5.2대 1과 비교해 하락했다.
성균관대 경쟁률은 가군 일반전형(65명 모집) 2.4대 1로 전년도 2.0대 1과 비교해 올랐다.
이후 주요 대학별 전형 일정을 보면 서울대(나군) 1단계 전형 합격자 발표는 12월29일, 2단계 전형 면접은 내년 1월6일이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19일로 예정됐다.
중앙대는 12월20일 가군 최초합격자와 나군 우선·일반선발 1단계 합격자가 발표된다. 나군 1단계 합격자 면접고사는 내년 1월7일이며 나군 최초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12일이다.
이화여대는 12월15일 가군 최종합격자와 나군의 우선선발 합격자·면접고사 대상자가 발표된다. 나군의 면접고사는 2023년 1월6일 진행되며 나군 최종합격자 발표일은 1월17일이다.
연세대 나군 우선선발 합격자와 면접구술시험 대상자 발표는 12월29일 진행되며 면접구술시험일은 2023년 1월7일이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17일로 예정됐다.
성균관대는 12월21일 가군 우선선발 최종합격자와 일반선발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다. 심층면접은 내년 1월4일이며 최종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17일 이뤄진다.
◇ 2단계 면접 비중 커…기출·예상문제 숙지해 대비해야
2단계 전형에서는 면접 반영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별로 기출문제 등을 숙지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지망대학별로 면접스터디를 구성해 면접을 준비하는 게 일반적이다. 지성면접은 피트 시험 과목(일반화학, 유기화학, 일반생물학 등)에서 약리학과 관련해 나올 수 있는 문제를 구술로 설명하는 방식으로 대비하고, 학교별 기출 문제를 숙지하는 것이 좋다.
인성 면접은 지원 동기, 가치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하는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사이슈에 관해 질문할 수도 있다.
예상문제를 뽑아 대비하는 것도 권한다. 자신이 발표하는 상황을 영상으로 찍어 발표 태도를 점검하는 것도 좋다.
주요 대학 면접 경향과 기출문제를 보면, 서울대는 약학 전공에 필요한 자질·인성·적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30분 정도 문제 풀이 후 15분 안팎으로 면접이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HIV 바이러스와 프로테아제(Protease)의 화학반응, T림프구 수용체 등이 출제됐다.
중앙대 나군 면접은 심층면접(지성)으로 전공적합성과 기초학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율이 높은 이유, 혈당 측정기 표면에 전자전달 매개체나 산화효소를 코팅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문제가 나왔다.
현행 피트 시험과 약대 편입학 선발 방식은 올해까지 시행된다. 2024학년도 이후에는 37개교 약대 모두 학부로 선발하는 6년제 약대로 통합해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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