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유, 4년째 피자집 알바 하는 이유 “자존감 남겨두기 위해”[EN:인터뷰②]

박수인 2022. 11.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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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승유가 피자집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를 밝혔다.

승유는 최근 서울 강남구 뉴스엔 사옥에서 진행된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극본 윤은경, 김은희/연출 송현욱, 이한준) 종영 인터뷰에서 피자집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계기와 4년 째 하고 있는 이유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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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승유가 피자집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를 밝혔다.

승유는 최근 서울 강남구 뉴스엔 사옥에서 진행된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극본 윤은경, 김은희/연출 송현욱, 이한준) 종영 인터뷰에서 피자집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계기와 4년 째 하고 있는 이유를 털어놨다.

'금수저' 촬영이 끝난 후 미팅을 다니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승유는 "처음에는 친구가 아르바이트하는 가게라 놀러갔다. 사장님이 '예쁘니까 카운터 해볼 생각 있냐'고 '한 달 만 도와달라'고 했는데 4년 째 하고 있다. 처음에는 카운터에서 일하다가 자연스럽게 주방으로 가게 돼서 피자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4년 째 꾸준히 해오고 있는 이유로는 "일주일에 한 번 하는데 촬영 없을 때는 무조건 가려고 했다. 목적은 돈이 아니라 연기 외에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존감을 남겨두고 싶어서였다. 연기를 하다보면 작아지는 기분이 많이 든다. 다른 사람과 비교 당할 때가 많다. 피자를 만들 때면 숨통도 트이고, 취미생활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더 숨기고 싶지 않았다"며 "'금수저'를 보고 (피자집) 사장님이 엄청 좋아하셨다. 지망생 시절부터 계속 봐왔는데 반응 캡처도 보내주시고 제일 많이 응원해주신다"고 밝혔다.

가수 연습생을 하다 배우로 전향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승유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가수 연습생을 시작했다. 23살까지 하다가 오디션 프로그램인 '믹스나인'에 나갔는데 그때 자존감이 낮아졌던 시기였다. 막상 가니까 비교를 많이 하게 되더라. 그래서 그만둬야겠다 생각했고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았다. 대학교 때 연기전공을 하기도 했고 나를 알아갈 수 있는 직업은 가수보다 배우가 아닐까 생각했다"며 "만족하기에는 연기가 너무 어렵더라. 춤, 노래를 할 때는 제 성향에 맞는 작업이었다. 춤, 노래는 정해진 뭔가가 있다면 연기는 할 때마다 달라지고 표현해내는 게 달라진다. 제 성향과 맞지 않음에도 매번 새롭고 재미있어서 만족하려고 재미를 찾고 있는 과정인 것 같다"고 답했다.

추후 해보고 싶은 장르, 역할에 대해서는 "송현욱 감독님이 저만 따로 불러서 '조연이라고 해서 주연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마. 튀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어' 하셨다. 다음 작품에서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장르물이나 특색있는 조연, 감초 역을 해보고 싶다. 싱가포르에서 다닌 중학교에서 스페인어를 배웠는데 요즘 다시 배우고 있다. 외국어 연기는 꼭 해보고 싶다. 특색있는 조연을 연기할 때 좋은 특기라고 생각한다. 대학교 때부터 고전적인 것 보다는 특색있는, 장르적인 걸 많이 도전했는데 여러 가지 장르를 해보면 좋지 않을까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롤모델로는 배우 김고은을 꼽았다. 승유는 "배우적인 커리어로 봤을 때는 김고은 선배님이다. 사람 자체가 사랑스러워 보이는 건 연기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요즘 '유미의 세포'들을 열심히 보고 있는데 저도 사랑스럽게 보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이스터에그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 이스터에그가 맞는 비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중에 더 유명한 사람이 됐을 때 '이 사람 여기에도 나왔잖아' 하면서 찾아볼 수 있는, 여러 매력을 가지고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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