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맨파' 어때 "'걸리시'만이 아닌 性 경계 없는 춤 보여주고파"[★FULL인터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쟤는 왜 자꾸 여자 춤 춰?'라는 틀을 깨려고 했어요."
어때의 등장은 '스맨파'와 댄스신의 스펙트럼 확장을 의미하기도 했다.
'스맨파'에는 총 8개의 댄스 크루(YGX, 프라임킹즈, 저스트절크, 원밀리언, 어때, 엠비셔스, 뱅크투브라더스, 위댐보이즈)가 출연했다.
어때는 지난 10월 25일 '스맨파' 방송에서 '뮤즈 오브 스맨파' 미션을 치른 후 원밀리언과 함께 탈락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쟤는 왜 자꾸 여자 춤 춰?'라는 틀을 깨려고 했어요."
"'걸리시'만이 아니라 젠더리스를 보여드리려고 생각했죠."
"보통 '젠더리스'는 남자가 여자처럼 할 때, 여자가 남자처럼 할 때를 말하던데 저희는 '성별이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젠더리스는 반대의 것을 하는 게 아니라 경계가 없는 것이라 생각해요."
댄스 크루 어때(테드, 킹키, 블랙큐, 콴즈, 덕, 이조)가 자신들의 시그니처인 '젠더리스 댄스' 스타일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엠넷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에서 이들이 등장할 때면 경직됐던 과열 경쟁 분위기가 순식간에 '힐링'으로 전환되곤 했다. 그건 아마 어때만이 가진 유쾌함과 이들이 '틀'을 깨는 자유분방함을 내세웠기 때문일 거다. 어때의 등장은 '스맨파'와 댄스신의 스펙트럼 확장을 의미하기도 했다.
'스맨파'는 스트릿 강국 대한민국에서 펼쳐질 남자들의 거친 춤 싸움을 담는 프로그램. 지난해 방송돼 신드롬을 일으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의 남자 댄서 버전이다. '스맨파'에는 총 8개의 댄스 크루(YGX, 프라임킹즈, 저스트절크, 원밀리언, 어때, 엠비셔스, 뱅크투브라더스, 위댐보이즈)가 출연했다.
어때는 지난 10월 25일 '스맨파' 방송에서 '뮤즈 오브 스맨파' 미션을 치른 후 원밀리언과 함께 탈락했다. 어때는 프라임킹즈, YGX에 이어 고배를 마셨다.
-젠더리스 댄스 스타일로 다른 크루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 보여주고 싶었던 무대는 다 보여줬다고 생각하는지?
▶킹키: 저희가 주어진 안에서 최대한 보여드리고 춤의 방향성을 녹이려고 했다. 크게 아쉬움은 없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어때에 이런 면도 있다는 것, 다양한 걸 다 보여드리진 못한 것 같다. 그래도 우리가 어떤 걸 하는 팀이란 걸 잘 보여드린 것 같다.
▶테드: 우리는 다른 크루들의 견제를 오히려 안 받았던 크루였던 것 같다. 우리는 초반에 싸우고 싶었는데 견제를 받지 않았다.(웃음)
▶콴즈: 최상의 것, 보여주고 싶었던 걸 다 보여드렸다면 거짓말이겠다. 이게 경연 프로그램이고 속도전이다 보니 최상의 것을 보여드리진 못한 것 같다. 그래도 많이 배운 기회였던 것 같다. 우리가 성장하는 데에 도움이 된 것 같다.
▶이조: 우리가 젠더리스 댄스 스타일로 춤의 성별을 가리지 않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많은 대중이 저희를 걸리시 스타일로만 본 것 같아서 아쉬움이 있었다. 우리가 남자다운 춤을 추더라도 '걸리시'란 말을 들어서 우리가 아직 모습을 다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걸리시'만이 아니라 젠더리스를 보여드리려는 생각이 들었다.
▶덕: 어때 스타일의 무대를 확실히 보여드린 것 같다. 하지만 각자 가진 걸 다 보여드리진 못한 것 같다.
-무대들을 준비하면서 제일 신경 썼던 부분은? 어때만이 지키고 보여주고 싶었던 부분은?
▶테드: 메가크루 땐 우리가 하고 싶은 노래로 하고 싶은 퍼포먼스를 만들었다.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스타일보다 우리 스타일대로 보여주려고 했다. 뮤즈 미션 등 다른 미션에서도 우리 스타일을 넣으려 했는데, 춤에 대한 선입견이 한국에 아직 있는 것 같더라. 여자는 여자다운 것을 해야 하고 남자는 남자다운 것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던데 우리가 스토리를 넣어서 보여주려고 했다. '쟤는 왜 자꾸 여자 춤 춰?'라는 틀을 깨려고 했다.
▶킹키: 틀을 깨고 저희의 춤을 대중적으로 보여주려고 했다. 저희의 칼각, 칼박을 대중 분들이 좋아하셨는데 그 부분을 잘 보여주려고 했고 곡선 안에서 만드는 쾌감을 주려고 했다.
▶이조: 많은 미션을 하면서 노래 색깔에 맞는 소품 등을 갖추고 노래를 확실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계급 미션에서도 다들 노래가 달랐기 때문에 다른 춤들이 나왔고, 저희가 잘하는 것을 내세우기보다 콘셉트에 맞는 춤을 추려고 했다. 비 미션도 음악에 맞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
-어때가 젠더리스 댄스 스타일을 고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테드: 덕이가 계급 미션 때 안무에 채택됐는데, 노래에 맞게 안무를 잘 짰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그걸 걸리시로만 보셨던 게 나로선 이해가 안 갔다. 그럼 우린 뭘 춰야 하지? 라고 생각하면서 멘붕이 왔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런 스타일을 고수한 건 우리가 이 스타일을 하는 소수이지 않냐. 저희가 나서서 이런 틀을 깨고 사람들의 시선을 깨고 싶어서 저희끼리 뭉쳤다. '스맨파' 안에서 우리는 스타일이 달랐던 것 같다.
▶이조: 저희의 춤을 계속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항상 있었고 응원의 댓글이 있었다. 그것을 원동력으로 춤을 춰왔다. 계급 미션을 하거나 혼자 활동을 해도 많은 분들에게 '걸리시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럼에도 팀원들이 '네가 제일 멋있다'는 말을 해주면서 버텼다.
-'스맨파'에서 탈락한 후 아쉬운 점은 없었나.
▶덕: 저희가 항상 대중 평가가 좋진 않았다. 그래서 저희가 탈락 배틀 준비를 제일 열심히 했다. 탈락 배틀, 팀 배틀을 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는데 무대에 대한 아쉬움은 없이 잘 마무리했다.
▶킹키: 남성적인 장르를 비튼 모습을 다 못 보여드려서 아쉬웠다.
▶이조: 나와 덕이 형은 오히려 젠더리스를 보여주기 위해서 크럼프를 보여드리려 했다. 어때도 이렇게 할 수 있단 걸 보여주고 싶었는데 못 보여드린 것 같아서 아쉼다.
▶테드: 저희의 개구쟁이 같은 모습도 많이 비춰줬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저희의 장난치는 모습이 뒤에 조금 나오긴 했는데 그건 빙산의 일각이다.(웃음)
▶킹키: 이 프로그램이 경쟁에 포커스가 맞춰줘서 저희는 그런 데에 끼지 못했다. 저희는 스몰토크를 보여줬다.(웃음)
-남녀가 추는 춤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지?
▶테드: 저희 친누나가 발레를 했다. 가족이지만 시청자 입장으로 말해줬을 때 자기가 배운 발레에 대해서 '(사람들 말로만 보면) 발레도 여자만 추는 게 아니냐'고 얘기를 해주더라. 춤에 경계를 두고 보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저희는 어떤 노래를 좋아할 뿐이지 여성 안무를 추는 것만은 아니라 생각한다.
▶콴즈: 춤에는 경계가 없고 춤에서 성격이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와우 포인트를 신경써서 춤을 출 뿐이다. 시선을 가둔 채로 생각을 해서 성별을 나눠서 보니 저희가 제한을 받는다고 생각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저희도 앞으로 그렇게 할 것이다.
▶킹키: 남자가 주로 추는 춤, 여자가 주로 추는 춤이 있을 순 있겠다. 힘이 다르고 유연성이 달라서 그럴 것이다. 하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겠다. 보통 '젠더리스'를 말할 때 남자가 여자처럼 할 때, 여자가 남자처럼 할 때를 말하던데 저희는 '성별이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젠더리스는 반대의 것을 하는 게 아니라 경계가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어때는 어떤 계기와 방향성을 가지고 만들어지게 된 크루인가.
▶콴즈: 테드 형을 처음 알았고, 우리끼리 춤을 추니까 잘 맞다고 생각했다. 가볍게 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이조까지 세 명이서 시작했다.
-어때는 킹키가 지난해 '스우파' 맨 오브 우먼 혼성미션에서 라치카 크루의 무대에 함께 섰던 적이 있고, '스맨파'에서도 라치카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춤 서바이벌 선배로서 라치카가 해준 조언이나 응원의 메시지가 있었는지. 또 많은 스타들이 어때를 최애 크루로 꼽으며 응원해줬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힘이 된 응원이 있다면?
▶킹키: 라치카가 사적으로 조언해준 건 크게 없었다. 저희를 잘 알고 있어서 얼마나 매력있고 잘 보여줄 줄 알았다. 다만 저희에게 '착한 척 하지 마라'라고 해주더라. 저희는 엄청난 경쟁심을 갖고 출연하지 않았고 저희의 것을 보여주려고만 했는데 그 말이 와닿아서 전략적으로 생각하게 됐다. 저희를 응원해준 스타분들이 누군지 말해주면 고맙겠다.(웃음)
▶테드: 얼마 전에 (마마무) 화사랑 전화 통화를 했는데 너무 잘 보고 있다고 하더라. 화사 댄서들이 우는 모습이 그때 다 나왔는데 말이다.(웃음)
-방송 초반에는 댄서들 사이에서도 어때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듯한 장면이 연출됐다. 경연 중 선입견을 깼다고 느낀 순간이나, 들은 말, 흐뭇한 순간이 있었는지?
▶킹키: 저희가 뭐만 하면 걸리시하다고 해서 저희가 마이크를 잡은 적이 있다. '우리는 걸리시 춤만 추는 사람이 아니라 어때 스타일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했다. 그때 다들 반응이 '아 그렇구나. 우리가 잘못 생각했구나'라고 생각한 것 같았고 이후에 다른 크루분이 따로 와서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고 말해줬다.
-어때 크루가 유쾌하게 등장할 때마다 '힐링물'이 돼서 좋았단 반응도 있었다.
▶테드: 경쟁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우리의 춤을 보여주려고 나온 분위기가 전해진 것 같다. 우리가 싸웠으면 힐링된 부분이 덜했을 텐데, 우리끼리는 우리가 잘하는 걸 보여드리려고 했다. 우리는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자란 것 같다. 그래서 사랑을 줄 수 있는 것 같다.
-테드는 '스맨파' 방영 시기에 뷰티 유튜버 '레오제이'의 영상에도 출연해 화제가 됐다. 레오제이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나.
▶테드: 레오제이 형은 춤에 대해 관심이 많다. 내가 방송을 하기도 전에 레오제이 형이 나에게 '이런 춤을 배워보고 싶다'고 DM을 줬었다. 내가 뷰티 쪽에 관심이 많기도 해서 형과 같이 밥도 먹으면서 서로 친해지게 됐다.
-'스맨파' 출연 전과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안무 의뢰, 행사 섭외, SNS 팔로워 수 등이 어느 정도 늘어났는지도 궁금하다.
▶테드: SNS 팔로워가 두 배 늘었다. 저희가 길을 지나가면 사람들이 신기하게도 알아봐주시고 사진을 많이 찍어달라고 하신다. 콴즈랑 탈락하고 술 한 잔을 했는데, 거기서 밀침을 당했다.(웃음)
▶콴즈: 많은 여성, 남성분들이 거기서 테드 형을 벽으로 밀침을 하고서 사진 찍어달라고 하더라.
▶테드: 어른 분들이 알아봐주시는 게 체감이 크다고 하더라. 어떤 어머님이 내게 '최애'라고 말씀하시더라.
▶킹키: 안무 의뢰, 행사 섭외는 계속 오고 있는데 우리가 서바이벌 경연 프로를 하느라 그동안은 하지 못했고 당분간은 '스맨파' 콘서트 등의 스케줄을 먼저 하겠다.
-최근 '스맨파' 팝업 행사를 통해 팬들을 만났는데 정식으로 많은 팬들과 대면하며 시간을 보낸 건 처음이었을 것 같다. 기분이 어땠는지, 팬들과 앞으로 어떻게 소통해나가고 싶은가.
▶이조: 저희가 댄서로 오래 활동하면서 팬이 생기고 팬미팅을 한다는 것이 저희에게 말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스맨파'를 통해 팬이 생기고 팬미팅을 하게 됐을 때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신기하고 감사했다. 사실 아직도 잘 믿기지 않는다. 길에서 알아봐주시고 팬분들이 DM과 선물을 보내주실 때 너무 감사하다. 그 감사함을 안 잊으려고 노력 중이다. 옛날을 생각하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무뎌지지 않으려 한다.(울컥)
▶멤버들: (이조에게) 울어요?(웃음)
▶덕: 저희 팀을 좋아해주시는 게 너무 감사하고 신기하다. 팬분들이 팬미팅도 와주시고 선물도 주시고 DM도 주시는데 저희가 어떻게 보답을 해드리고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앞으로 어때 크루에게 붙었으면 하는 수식어는 어떤 게 있을까.
▶이조: '잘생겼다', '비율 좋다'
▶테드, 킹키: '좋다'
▶킹키: '스우파' 콘서트 때 저희가 나갔을 때 서로 했던 말이 '어때? 잘해'란 구호를 했다. 우리끼리만 그 말을 했던 경향이 있었는데, 우리에게 좋은 수식어는 '잘해'란 수식어다. 얼굴, 비율, 예능, 춤 다 아우를 수 있는 말인 것 같다.
▶콴즈: 어때 자체를 계속 보고 싶고 알고 싶단 느낌을 주고 싶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 지드래곤이 빼빼로데이를 챙기다니..○○ 끌어안고 '하트 눈빛' 어머나!
☞ 이효리, 캐나다서 포착..숏 커트 대신 긴 머리 컴백
☞ 제니퍼 애니스톤, 아찔 상의 노출..전 남편들 놀랄 몸매
☞ 던밀스 아내, 이하늘 여친 폭로에 유산 '펑펑 울었다'
☞ 선우은숙 19금 고백 '♥유영재 수시로 뽀뽀 가슴베개'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슬기, 톱 女배우 인성 폭로 "야 매니저! 혼내고..썩은 표정 인사" - 스타뉴스
- 지드래곤이 빼빼로데이를 챙기다니..○○ 끌어안고 '하트 눈빛' 어머나! - 스타뉴스
- 이효리, 캐나다서 포착..숏 커트 대신 긴 머리 컴백 - 스타뉴스
- 제니퍼 애니스톤, 아찔 상의 노출..전 남편들 놀랄 몸매 - 스타뉴스
- 던밀스 아내, 이하늘 여친 폭로에 유산 "펑펑 울었다" - 스타뉴스
- 선우은숙 19금 고백 "♥유영재 수시로 뽀뽀+가슴베개" - 스타뉴스
- 박나래 성형 수술한 의사가 개인 정보 폭로.."비호감" - 스타뉴스
- '사생활 논란' 트리플스타, 잠적 7일만 레스토랑 복귀.."현재 상주 중" - 스타뉴스
- 김남길, '참교육' 주인공 될까..원작 각색이 관건 - 스타뉴스
- '정규 4집' 컴백 예고..송가인, 169주 연속 스타랭킹 女트롯 1위 -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