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치' 꿈꾼다면…수능 끝나고 '금융·경제' 공부해볼까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경제' 과목은 나흘 앞으로 다가온 올해 수능에서도 사회탐구 과목 중 가장 적은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재테크는 필수가 됐고 각종 금융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수능을 마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수험생들이 필수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분야기도 하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사회에 진출할 학생들이 금융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고, 사회생활에 필요한 금융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금융사들과 함께 수능이 끝난 고3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신용 관리'의 필요성부터 사회 경험이 부족한 예비성년들을 노리는 피싱범죄와 불법대출 사기 수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 지 등을 2시간 분량으로 강의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금감원이 전국 고등학교 고3 학급에 인근의 금융사를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금감원은 다음달 30일까지 신청을 받아 수능일인 17일 이후부터 교육을 연계할 예정이다.

개인별 학습이 필요하다면 금융기관들이 제공하는 양질의 금융·경제 교육 프로그램들을 이용해볼 수도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의 '금융교육포털'에선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맞춤형 금융정보들을 제공한다. 이 중 '청년·대학생 교육' 코너에선 햇살론유스 등의 정책금융상품, 학자금·주거비 지원제도 등 청년 세대를 위해 정부기관이 마련한 제도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재무 계획을 세우는 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국은행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경제교육 프로그램도 양질의 콘텐츠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GDP·물가·국제수지 같은 기본적인 경제용어부터, 통화·금융시장이 운영되는 방식 등 기초적인 경제지식을 쌓을 수 있다. 청소년·일반인 등 연령대별 교육 프로그램이 따로 구성돼있고, 매주 금요일마다 대학생·일반인을 대상으로 최근의 경제 동향을 설명하는 '금요강좌' 영상도 제공되기 때문에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다.

주식 투자에 입문하려는 경우라면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프로그램도 있다. 증권·펀드·연금관리·절세 등 각종 투자 방법과 주의점, 최근 투자 동향을 국내 금융투자전문가들이 직접 소개하는 영상콘텐츠들이 다양하게 마련돼있어, 특히 리스크가 높은 투자방식에 임할 계획이라면 한 번쯤 접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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