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인연→2달만 혼인신고” 선우은숙, ♥유영재와 러브스토리 최초 공개 (‘동치미’)[어저께TV]

박하영 2022. 11. 1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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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동치미’ 선우은숙이 아나운서 유영재와 비하인드 러브스토리를 최초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는 선우은숙이 유영재와 재혼까지의 과정을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선우은숙은 ‘동치미’ 패널들의 축하를 받자 “제가 동치미를 위해 결혼을 한 것 같다. 제가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자식이 제 인생을 대신해주지 않더라고 했는데 이렇게도 만날 수 있구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4살 연하 남편 유영재와 첫 만남 스토리를 전했다.

선우은숙은 “친한 여동생이 차 마시러 오라고 해서 갔더니 친구들과 있더라. 그때 지금의 남편을 만났는데 인상이 좋았다. 그런데 이야기 도중 ‘저 혼자에요’라고 하더라. 속으로 정말 실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 추천을 계기로 전화번호를 주고 받은 두 사람.  그날 저녁 유영재는 선우은숙에게 안부 문자를 보냈고, 이에 선우은숙은 “이 사람 정말 자상하구나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그렇게 조금씩 호감을 쌓던 중 3일째 되는 날, 유영재는 선우은숙에게 함께 차를 마시자고 연락했다. 그러나 선우은숙은 “천천히요. 다음에 기회 되면 뵙죠”라고 거절했다. 그럼에도 유영재는 포기하지 않고 저녁에 음악 추천 메시지를 보냈다. 더욱 마음을 열게 된 선우은숙은 “다음 날 개인 방송을 보다가 빵을 먹었다. 빵 사진 보낼 곳이 없어서 이 사람에게 빵 사진 하나를 찍어서 보내줬다. 문자로 ‘내가 미쳤나 봐요 이 시간에 웬 빵’하고 보냈다. 그랬더니 ‘제 것도 조금 남겨놔요’하고 답장이 왔다”라고 말해 모두를 설레게 했다.

이어 유영재는 당시 답장을 할 수 없어 선우은숙에게 방송 끝나고 통화 하자고 제안했다. 생방송 끝나고 전화를 처음 하게 된 두 사람. 특히 유영재는 선우은숙에게 “빵이 이렇게 고마운 건 처음이다. 빵 사진 때문에 전화를 할 수 있는 게 너무 고맙다”라고 말했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문자에서 통화로 발전했다. 이에 선우은숙은 “그 사람이 ‘빵이 우리를 이어줬다’라고 했다. 하루에 2시간, 2시간 반 정도 통화를 한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선우은숙은 만난지 8일 만에 결혼을 약속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선우은숙은 “어느 날 ‘왜 재혼 생각 안하냐’라고 물었고 난 ‘결혼은 안 한다. 남자친구는 있고 싶다. 애들 아빠랑 헤어지고 다른 사람을 안 만났겠냐. 제가 인연이 아닌지 쉽사리 사귈 사람이 없었다’라고 했고, 그 사람 역시 ‘자기도 많은 사람을 만났는데 올해 안 되면 리트리버 하나 키우면서 자유롭게 살거다’라고 하더라. 근데 그 사람이 ‘저 괜찮은 사람이니까 저를 믿고 한발짝만 떼봐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허들 선수가 경기를 시작했으면 그냥 믿고 뛰어야 한다. 넘을까 말까 고민하면 그 선수는 끝이다’라고 하는데 여기서 이 사람 놓치면 끝이다.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게 8일 째 되는 날이다”라고 설명했다.

선우은숙은 “그 사람이 프로포즈를 했는데 내가 ‘조건이 있어요. 저랑 같이 신앙 생활 할 수 있어요?’ 이것 하나만 딱 물었다. 근데 그 사람이 ‘전 목사님 아들이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그 사람 얼굴도 기억 안 나는데 ‘그럼 당신이랑 결혼 할게요’라고 했다”라고 전해 되려 프로포즈 했음을 알려 놀라움을 더했다.

이어 그는 “나도 과거가 있고 당신도 과거가 있을 거 아니냐. 60살 가까이 살면서 왜 이성을 안 만나봤겠냐. 근데 우리 이제 과거를 묻지 말자. 당신 과거는 나랑 상관이 없다. 내 과거도 알려고 하지 말자. 서로 배려하고 살자. 내가 당신의 최고의 아내가 되고 나는 당신의 최고의 남편이 되겠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선우은숙은 연락한 지 17일 째, 유영재와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선우은숙은 “만나서 저녁을 먹는데 주차장에서 내가 딱 내리는데 너무 어색한 거다. 나한테 와서 안아주더라. 내가 쑥스러워하니 인상 어떠냐고 묻더라. 두 번째 본 거다. 그래서 내가 ‘처음 봤을 때보다 낫다’고 하고 밥 먹고 차 마시고 헤어졌다. 그리고 주일날 예배를 보고 연애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선우은숙과 연애를 하던 유영재는 “혼인신고는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선우은숙은 혼인신고 할 생각이 없음을 유영재에게 밝혔다. 그는 “언론에 알려지면 뒷감당 하기가 큰 부담이었다. 일단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게 싫다. 좋은 관계로 부부의 연을 맺었으면 좋겠다. 혼인 신고를 하면 내가 이거를 또 감당해야 하는데 이거 자신이 없다고 했다고 했더니 그 사람이 ‘당신이 아파서 보호자 들어오세요라고 하면 누가 들어가냐. 아들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냐’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유영재의 말에 공감한 선우은숙은 “아침에 전화를 걸어서 ‘혼인신고 하자’라고 말했다. 본관에서 그 사람은 K본부에서 라디오가 끝났고, 저는 별관에서 드라마 녹화를 했다. 가까운 영등포구청가서 9월 1일에 혼인신고했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때 유영재와 선우은숙이 함께 혼인신고를 하러 가는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모았다. 유영재는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 저희는 7월 7일에 처음 만났는데 9월 1일에 혼인신고를 하러왔다. 두 달도 안 되서 혼인신고 하러 간다고 해서 깜짝 놀라셨죠?”라고 말했다. 쑥스러운듯 미소짓는 선우은숙은 “사랑해요”라고 고백해 달달함을 안겼다.

선우은숙은 “혼인신고를 하기 전 자녀들에게 다 이야기를 했다. 모두 동의하고 혼인신고를 했고, 신혼집을 알아보고 10월 4일부터 같이 산다”라고 말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이어 그는 “이게 뭐지? 운명인가? 물었지만 그 사람은 ‘기적이다’라고 하더라. 호칭은 지금 ‘여보’라고 하고있다. 저도 ‘여보’라고 불러 본 적이 없고, 그 사람도 없다고 하더라. 근데 호칭을 부르다 보니까 여보가 된다”라며 웃었다.

한편, 스튜디오에는 유영재와 전화 연결이 돼 패널들은 깜짝 놀랬다. 최은경은 첫인상에 대해 물었고 유영재는 “순수하게 빵집에 빵을 먹으러 온 사람 같았다. 선우은숙이 여러 매체에서 재혼에 대해 거부감을 보여서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 최은경은 “청혼과 같은 굵직한 거는 선우은숙 씨가 다 했다”라고 물었다.

유영재는 “차분하고 나긋나긋하게 말씀하시지만, 본인이 어떤 결심이 서거나 가고자 하는 길에 대한 결단은 정말 빛의 속도로 한다. 돌이켜보면 결혼까지 오게 된 힘은 선우은숙 씨의 추진력과 결단력이었다. 그게 없었다면 저는 머뭇머뭇하고 주저주저하고 생각이 많았을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유영재는 “우리가 사랑만 할 시간이 모자라다. 우리도 60일이 넘었는데 서로 아껴주고 보듬어주며 살자”라며 진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앞자리가 6을 넘어서 만났기 때문에 초심을 잃을 겨를이 없다. 앞만 보고 가기도 바쁘다. 요즘 주변에서 ‘신혼의 재미가 쏟아진다’ ‘얼굴이 야위었다’라고 하는데 저희가 여윌 나이가 아니지 않나. 그냥 나이가 들어서 여위어가는 거죠”라며 부끄러워했다.

마지막으로 유영재는 “저는 나중에 선우은숙 씨에게 ‘당신이 나의 남편이 되어줘서 한 번 살아볼만 했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축복 속에서 정성껏 사랑으로 보답하겠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영상 말미에 선우은숙은 “내 사전에 다시 이혼은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mint1023/@osen.co.kr

[사진]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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