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그알' 강호순-조두순보다 '사이코패스' 지수 높은 이양석, 세 번의 살인에도 가석방된 이유는?

김효정 2022. 11. 13.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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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는 '부러진 칼날의 증언 - 안전모를 쓴 살인범의 정체'라는 부제로 세 번의 살인을 저지른 이양석에 대해 조명했다.

이에 방송은 우발적인 살인범이 아닌 계획적인 범죄로 세 번이나 살인을 한 사이코패스 이양석에게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암수범죄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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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사이코패스 살인범 이양석은 왜 가석방이 되었나?

1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는 '부러진 칼날의 증언 - 안전모를 쓴 살인범의 정체'라는 부제로 세 번의 살인을 저지른 이양석에 대해 조명했다.

지난 5월 7일 새벽 강원도 삼척에서 도주 중이던 살인 사건의 용의자 이양석을 체포했다. 그는 바로 하루 전 동거하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본인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안전모를 쓰고 다녔던 이양석. 그는 알면 알수록 충격적인 인물이었다. 살인이 처음이 아니었던 이양석은 동해에서 저지른 살인 이전에 이미 두 건의 살인을 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강원도 동해가 고향인 이양석은 살인을 저지른 후 시간이 지나면 계속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는 동거녀를 살해하기 이 전 2001년에는 아내를 살해 했고, 2012년에는 연인이었던 베트남 여성의 어머니를 살해했다.

그리고 그가 세 번째로 살해한 동거녀는 불과 만난 지 11일밖에 안 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양석은 동거녀 살인 사건에 대해 동거녀 김 씨가 술자리에 함께 있던 자신의 친구에게 호감을 보여 그것에 대해 격분,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살인 현장에서 드러난 진실은 달랐다. 그의 주장과 달리 현장은 치밀하고 계획적이었다.

특히 그는 이미 항거 불능의 상태가 된 상대를 흉기를 바꿔가면서까지 50차례 이상 공격을 했던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이에 전문가는 "스토킹 살인의 형태를 띠고 있다. 지배 욕구와 통제 욕구가 보이는 사건인데 연쇄살인범과 다르지 않은 특성들이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세 번이나 살인을 저지르면서 계속 석방이 가능했던 것일까. 사실 그는 소문난 모범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가석방을 위해 주변에 도움을 청해 탄원서를 모았고 이 과정에서 거짓말도 일삼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그의 거짓말에 속은 사람들은 그에게 합의금을 보태 주거나 탄원서를 써주는 등 그의 구명 활동에 앞장서게 됐던 것이다.

또한 재판 작용은 그 나라 안에서만 통용되는 것으로 두 번째 살인 사건을 베트남에서 저지르며 이것이 양국의 사법 사각지대로 그가 빠져나갈 수 있는 작용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대부분 호의적인 그에 대한 평판과 달리 가족들의 반응은 달랐다. 가족들은 이양석의 이름만 들어도 치를 떨며 그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양석이 어렸을 때부터 유해가스 흡입 중독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전 연인이었던 베트남 여성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사건이 발생하기 전 가스를 흡입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그를 피해 베트남으로 달아났고 그곳에서 비극이 벌어졌다는 것.

세 번째 살인에서 오버킬 성향을 보인 이양석은 올해 재판 과정에서 실시한 '정신병 질자 척도 평가', 일명 사이코패스 검사에서 강호순과 조두순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방송은 우발적인 살인범이 아닌 계획적인 범죄로 세 번이나 살인을 한 사이코패스 이양석에게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암수범죄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세 번이나 살인을 반복한 살인범에 대해 법무부가 범죄 예방이라는 의무에 충실했다면 그의 범죄를 미리 막았을 수도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재 형기를 줄이고 가석방을 위해 곳곳에 탄원서를 부탁하고 있는 이양석. 이에 방송은 그의 거짓말에 속아 감형이나 가석방을 돕는 일이 없기를 빌었다. 또한 가석방이 없는 무기징역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20년 뒤면 또다시 가석방 심사를 받는 이양석이 다시는 가석방이 되는 일이 없도록 그가 어떤 인물인지 똑똑히 판결문에 기록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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