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 폐쇄'…구미 정·재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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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 경북 구미출장소 폐쇄 계획에 구미지역 정·재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기획재정부의 정부기관 효율성, 건전성 계획에 따라 구미·원주·여수 출장소 등 3곳의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13일 구미시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구자근 국회의원(구미시갑)은 최근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을 만나 구미출장소 폐쇄 계획안이 수출 강화를 위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와 맞지 않고 기업의 수출지원에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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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 없애지 말라"
구미시 정·재계 존치 운동 나서
[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 경북 구미출장소 폐쇄 계획에 구미지역 정·재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기획재정부의 정부기관 효율성, 건전성 계획에 따라 구미·원주·여수 출장소 등 3곳의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13일 구미시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구자근 국회의원(구미시갑)은 최근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을 만나 구미출장소 폐쇄 계획안이 수출 강화를 위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와 맞지 않고 기업의 수출지원에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구 의원은 "구미지역은 내륙 최대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를 보유하고 있고, 수출액 기준 178억 달러로 전국 7위 도시에 해당하는데도 현재 구미출장소로 운영하고 있다"며 "수출지원 서비스 강화를 위해 출장소 폐쇄가 아니라 구미지점으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지역출장소 폐쇄와 관련, 문제점 등을 신중히 검토해 기재부 측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식 국회의원(구미시을)도 성명을 내고 "구미출장소 폐쇄는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지방시대'와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는 행태"라며 "국가산업단지와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라도 그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구미시는 4조원이 넘는 반도체·방산 등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현재 5산업단지에 대·중견기업의 공장 신축과 증설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구미시는 구미상공회의소를 비롯한 지역 경제계 및 수출기업들의 의견을 모아 정부와 국회에 구미출장소 존치를 건의한 바 있다.
시는 건의문에서 "2013년 개소 이후 수출기업 지원을 해오는 구미출장소가 폐쇄될 경우 기업 수출금융 지원 축소는 물론 수출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은 보도자료에서 최근 수출입은행 구미 출장소 폐쇄 추진과 관련, 반대 입장을 밝히고 구미 출장소를 지점으로 승격할 것을 요구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019년에도 구미출장소를 폐쇄하려다 지역사회 반발과 필요성, 공공성 등으로 철회한 바 있다.
안 의장은 "지역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수출입은행 구미출장소 폐쇄 방침은 고환율, 고금리, 무역수지 적자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에 또 다른 짐을 얹어주는 후진 혁신안으로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미시의회는 향후 대응 방안으로 의회 차원의 건의문 채택과 수출입은행 본사 항의 방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구미출장소를 폐쇄하면 지역 수출기업들의 정책금융 활용에 큰 차질이 발생하고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출장소 폐쇄는 수출을 강화하라는 윤 대통령의 정책기조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s64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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