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북핵 막아라'… ADD, 5년 간 연구인력 403명 신규 투입

박응진 기자 2022. 11.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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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ADD)가 내년부터 5년 간 400명 넘는 신규 인력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대응 연구에 투입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ADD 관계자는 "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과 한미 미사일지침 폐기 등 대외적 안보 환경의 변화, '3대 전략' 구현 및 위협 대응 능력의 획기적 보강의 국정 과제화 등 대내 요구사항이 있다"며 "그 신속한 대응을 위해 ADD는 관련 신규 사업‧과제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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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核·대량살상무기 위협 등 대외 안보환경 변화에 대응"
지대공미사일 ‘천궁’ 발사. 2017.11.2/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내년부터 5년 간 400명 넘는 신규 인력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대응 연구에 투입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현재 ADD 전체 정원(3500여명)의 약 11%에 이르는 규모다.

1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ADD는 2023~28년 기간 총 403명의 신규 연구 인력을 'ADD-3대 전략' 분야에 투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연도별로 보면 △2023년 97명 △2024년 92명 △2025년 78명 △2026년 72명 △2027년 64명이다.

분야별로는 '제1전략'에 250명을 투입해 응징보복·복합다층방어·접근거부·우주대응 능력 조기 구축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은 기존 연구 인력들과 함께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L-SAMⅡ),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천궁-Ⅲ), 저궤도 전술 위성군,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AI)‧무인자율·사이버, 양자 등 국방첨단기술 분야 연구 가속화를 위한 '제2전략'에선 100명, K-9 자주포 성능개량 등 기반전력 무기체계 첨단화를 위한 '제3전략'에선 53명을 각각 증원할 예정이다.

모듈형 무릎엑소수트 시연. 2022.8.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들 전략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보강하기 위해 ADD에 국정과제로 부여된 신규 사업·과제들이다. 이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선 대규모 신규 연구 인력이 필요하다는 게 ADD의 설명이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엔 △'한국형 3축 체계' 능력 확보 △북한 장사정포 요격체계 조기 전력화와 △군 독자 위성 및 유·무인 정찰기 등의 전력화를 통한 북한 핵·미사일 위협 등에 대한 상시 감시 능력 확보, 그리고 △제2창군 수준의 '국방혁신4.0' 추진을 바탕으로 한 AI 과학기술 강군 육성 등이 담겨 있다.

여기서 '한국형 3축 체계'는 △유사시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을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과 △북한의 공격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그리고 △북한의 공격 이후 지휘부와 주요 시설 등을 응징하는 '대량응징보복'(KMPR) 전력을 말한다.

ADD 관계자는 "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과 한미 미사일지침 폐기 등 대외적 안보 환경의 변화, '3대 전략' 구현 및 위협 대응 능력의 획기적 보강의 국정 과제화 등 대내 요구사항이 있다"며 "그 신속한 대응을 위해 ADD는 관련 신규 사업‧과제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사업‧과제 수 대비 연구인력 부족으로 주요 사업·과제의 경우 이미 필요인력의 70% 미만 투입으로 감축 운영 중"이라며 "국정과제 연계 사업·과제에 필요인력은 2023년에 정기 증원을 요구할 예정이었으나, 정부 지침에 따라 기능조정·인력 재배치를 통해 필요 인력의 일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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