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과 처음 마주 앉는 시진핑… '북핵 대응 건설적 역할' 호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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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 참석을 계기로 14일 정상회담을 한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집권 민주당의 '참패'가 예상됐던 중간선거에서 최악의 상황은 면한 것으로 평가되는 데다, 시 주석도 올해 최대 관심사였던 '3연임'을 확정하는 등 두 정상 모두 국내 정치적 고비를 넘은 만큼 북한 관련 문제에서 '통 큰' 접근에 나설 수 있다고 기대하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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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문제보다 양국 간 현안에 더 집중할 수도"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 참석을 계기로 14일 정상회담을 한다. 두 정상이 취임 후 처음으로 대면하는 자리인 만큼 그 내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1월 취임 후 시 주석과 전화통화·화상회의 등을 5차례 했으나 직접 대면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비롯해 북한과 대만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북한이 중국·러시아와 밀착하며 무력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아란 점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관련 문제 대응을 위한 '전향적' 자세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지난 1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에 '북한의 도발을 중단하도록 건설적 역할을 해 달라'라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만약 북한이 이런 길(도발)을 계속 간다면 미국의 군사·안보 주둔(military and security presence)만 더 강화됨을 의미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올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연이은 도발 재개에 따른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제재 결의 채택 등 공동 대응 논의에서 러시아와 함께 계속 제동을 걸어왔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최중요 우방국이자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선 미중 양국이 현제 정치·경제·군사·외교 등 전 방위 패권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임을 들어 '정상들이 만나더라도 중국 측이 일방적으로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김장현 국립외교원 아시아·태평양연구부장은 "(미중 정상이) 한정된 시간 동안 만나기 때문에 양국과 직접 관련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문제는 부차적인 문제로 생각할 것 같다"며 "북한 문제가 크게 다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미국 측이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앞서 북한 문제를 언급한 건 오히려 실제 회담에선 다른 안건이 우선순위에 있기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집권 민주당의 '참패'가 예상됐던 중간선거에서 최악의 상황은 면한 것으로 평가되는 데다, 시 주석도 올해 최대 관심사였던 '3연임'을 확정하는 등 두 정상 모두 국내 정치적 고비를 넘은 만큼 북한 관련 문제에서 '통 큰' 접근에 나설 수 있다고 기대하는 시각도 있다.
김성수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미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약진한 만큼 바이든 대통령은 마음이 편히 회담에 임할 수 있다"며 "(북한 문제와 관련해) 건설적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미국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섣불리 행동하지 않도록 (중국이) 조정해 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며 "중국도 지역적 다자주의적 평화 차원의 담론을 논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북한은 올 들어 각종 미사일 발사와 공중무력시위 등 전례 없이 높은 빈도의 무력도발을 벌여왔으며, 제7차 핵실험 준비 또한 마무리한 상황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한미 당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 징후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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