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재, 이번엔 나인우와 뒤바뀐 운명…♥정채연 잊었다 ('금수저')[MD리뷰]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이승천(육성재)이 금수저 때문에 또다시 뒤바뀐 운명을 맞이했다.
12일 방송된 MBC '금수저'(극본 윤은경 김은희 연출 송현욱 이한준)' 최종회에서는 이승천이 또 다시 뒤바뀐 운명으로 새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승천은 황현도(최원영)의 금수저를 손에 넣었고, 그의 모든 기억을 얻었다. 또한 나주희(정채연)는 오여진(연우)에게 황현도가 나 회장(손종학)을 살해하는 CCTV 영상을 넘겼다. 오여진은 이를 보도했고, 황현도는 경찰에 체포됐다.
그러나 황현도는 묵비권을 권유하는 자신의 변호사에게 "전에 내가 지시한 일이나 잘 처리하라"고 말했다. 잠시 뒤, 누군가 오렌지 주스에 약을 타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이승천이 오렌지 주스를 마신 뒤 하얀 천에 덮인 채 구급차에 실려가 충격을 자아냈다.
3년 뒤, 이승천의 이름으로 살고 있는 황태용(이종원)은 금수저를 주제로 웹툰을 그렸다. 진선혜(한채아)는 이승아(승유), 장문기(손우현)와 함께 이를 TV로 지켜봤다. 오여진은 박장군(김강민)과 결혼해 아이를 낳았다.
하지만 황현도는 형집행정지로 풀려났다. 뉴스로 이를 본 나주희는 '인간은 평등하다. 하지만 세상은 불공평하다. 사람은 얼마만큼의 돈이 있어야 행복할까'라며 생각했다.
이와 함께 갑질하는 재벌 이사, 황태용의 성공을 부러워하는 이, 돈을 사용하는 시민들의 일상이 펼쳐졌다. 나주희는 '1억? 10억? 100억? 만 원 한 장에도 기뻐하는 사람이 있지만 아무리 큰돈을 가져도 만족할 수 없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을 마무리했다.
이어 휠체어에 탄 채 허공을 응시하는 황현도가 등장했다. 서영신(손여은)은 그런 그에게 주사기로 약을 타 먹이고 있었다. 서영신은 "요한이 오빠 아들인 것. 당신이 몰랐을 리가 없다. 그래서 당신은 더 용서가 안된다"며 "죗값 치러"라며 단호히 말했다. 이를 들은 황현도는 손을 떨군 뒤 눈물을 흘렸다.
이후 나주희는 주식투자로 70억을 번 정원사를 찾아갔다. 고아원을 퇴소한 아이들에게 주식 투자를 가르치는 그를 인터뷰하러 간 것. 그리고 정원사를 만나러 간 바닷가에서 나주희는 황태용이 그린 웹툰 '금수저' 책을 발견했다.
놀랍게도 책의 주인을 자처한 이는 죽은 이승천이었다. 그가 한성훈이라는 이름의 정원사로 살고 있었던 것. 이는 그가 오렌지 주스를 마시기 전, 그의 집에서 일하던 정원사 한성훈(나인우)과 운명이 바뀌었기 때문이었다.
이승천이 오렌지 주스를 마시려던 찰나, 한성훈이 운명을 바꾸려 금수저를 사용했던 것. 이승천의 방에 들어선 그는 호화로운 인테리어와 자신의 사진들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기뻐했다. 그러나 그는 오렌지 주스를 마시면서, 이승천을 대신해 죽고 말았다. 뒤바뀐 운명을 입증하듯, 나주희 또한 이승천과 부딪혔음에도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쳤었다.
이어 이승천은 황태용의 웹툰 '금수저'를 가리키며 "읽으면 읽을수록 슬픈 이야기다. 가족도, 사랑하는 사람들도 못 알아본다. 너무 큰 벌 갖다"며 "기도해야겠다. 이름이 바뀌고 얼굴이 바뀌어도 사랑하는 사람만큼은 알아볼 수 있게 해 달라고"라며 말했다. 그러나 정작 그는 나주희를 알아보지 못했다.
나주희는 "내가 아는 어떤 사람도 비슷한 기도를 했다"며 그런 이승천을 바라봤다. 아무것도 모르는 이승천은 "그 기도, 꼭 들어줬으면 좋겠다"며 노을을 바라봤다.
끝으로, 노을을 바라보는 두 사람과 함께 '세상은 여전히 불공평하다. 하지만 눈부시게 아름다운 저 황금빛 노을만큼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이 순간을 사랑할 줄 아는 난 부자다'라는 이승천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사진 = MBC '금수저'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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