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디의 비극적 오페라 '운명의 힘'…17일 예술의전당

조재현 기자 2022. 11. 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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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이 베르디 오페라 중 최대 비극으로 꼽히는 '운명의 힘'을 오는 17일 콘서트홀에서 선보인다.

'운명의 힘'은 예술의전당이 2013년부터 선보이는 '콘서트 오페라 시리즈'의 8번째 작품이다.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은 "'운명의 힘'은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초심가부터 클래식, 오페라 애호가 모두를 만족시킬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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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포스터. (예술의전당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예술의전당이 베르디 오페라 중 최대 비극으로 꼽히는 '운명의 힘'을 오는 17일 콘서트홀에서 선보인다.

'운명의 힘'은 스페인 작가 앙헬 페레스 데 사베드라의 동명 희곡을 토대로 작곡됐고, 러시아 궁정 의뢰로 1862년 상트 페테르부르크 황실극장에서 초연됐다.

작품은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의 힘에 사로잡힌 이들에 대한 이야기다. 알바로는 연인 레오노라와 도망치던 중 실수로 레오노라의 아버지 칼라트라바 후작을 죽인다. 이 사건으로 두 연인은 서로 헤어지는데, 복수를 결심한 레오노라의 오빠 돈 카를로로 인해 이들의 인생은 복잡하게 얽혀간다.

이 작품은 오페라 주요 선율이 집약된 '서곡'을 시작으로 '천사의 품 안에 있는 그대여', '나의 비극적인 운명' 등 오페라의 주요 아리아와 이중창이 연주되는 3막, 집시 프레치오실라와 수도사 멜리토네가 합창단과 함께 연출하는 4막의 역동적 군중신이 유명하다.

비극을 향해 굴러가는 운명의 수레바퀴 속에 들어간 주인공 레오노라 역은 소프라노 임세경, 레오노라와 사랑에 빠지는 잉카의 마지막 귀공자인 알바로 역은 테너 박성규가 맡았다.

복수심에 불타는 돈 카를로 역은 바리톤 강형규가 담당한다. 칼라트라바 후작과 수도원장 구아르디아노 역은 베이스 최웅조가 1인 2역으로 소화한다.

이외에도 메조소프라노 김정미·김향은, 바리톤 우경식, 베이스 박성민 등이 무대에 올라 노래한다.

김광현의 지휘로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노이 오페라 코러스가 함께한다. 현재 국립현대무용단과 엠비규어스댄스컴퍼니에서 객원으로 활동 중인 무용수 성창용이 특별 게스트로 나선다.

'운명의 힘'은 예술의전당이 2013년부터 선보이는 '콘서트 오페라 시리즈'의 8번째 작품이다. 원작은 180분에 달하는 긴 작품이지만, 이번 공연은 휴식 시간을 포함해 140분으로 줄였다. 관객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1만원 좌석도 신설했다.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은 "'운명의 힘'은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초심가부터 클래식, 오페라 애호가 모두를 만족시킬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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