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알라메다 배달사고...사라진 돈, 10억~2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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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뱅크먼-프라이드의 암호화폐 거래소 FTX에서 배달사고로 사라진 고객 돈이 10억~20억달러 사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FTX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였던 뱅크먼-프라이드가 자신이 세운 암호화폐 헤지펀드 알라메다리서치에 FTX 고객자산 100억달러를 송금했고, 이 과정에서 배달사고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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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뱅크먼-프라이드의 암호화폐 거래소 FTX에서 배달사고로 사라진 고객 돈이 10억~20억달러 사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조3000억~2조6300억원이 사라진 것이다.
또 해킹으로 도난당한 규모도 4억7500만달러, 6억6200만달러 등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정확히 얼마가 사라졌는지, 해킹으로 얼마를 도난당했는지조차 추산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FTX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였던 뱅크먼-프라이드가 자신이 세운 암호화폐 헤지펀드 알라메다리서치에 FTX 고객자산 100억달러를 송금했고, 이 과정에서 배달사고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라메다와 FTX 경영진 모두가 이 돈이 FTX 고객들의 돈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알라메다는 고객들의 인출 요구에 이 돈을 썼고, 결국 FTX 파산의 불씨를 당겼다.
소식통에 따르면 홍콩시간으로 9일 밤 캐롤라인 엘리슨 알라메다 CEO가 알라메다 직원들과 화상회의에서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엘리슨은 이 회의에서 자신과 뱅크먼-프라이드, FTX 다른 경영진 2명인 니샤드 싱과 개리 왕이 FTX의 고객 자금을 알라메다로 송금하는 결정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싱은 페이스북 출신으로 FTX 엔지니어링 부문 책임자이고, 왕은 구글 출신으로 뱅크먼-프라이드와 함께 FTX를 창업한 인물이다. FTX 최고기술책임자(CTO)도 맡고 있다.
FTX는 6월 암호화폐 헤지펀드 스리애로스캐피털(TAC)이 무너진 뒤 알라메다 역시 고객들의 인출 러시에 시달리자 FTX 고객 자금을 알라메다로 송금해 급한 불을 끈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엘리슨은 화상회의에서 FTX가 알라메다의 인출사태를 막기 위해 고객 자금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신들에 따르면 FTX가 알라메다로 보낸 돈 가운데 10억~20억달러의 행방이 묘연하다.
어떤 이는 17억달러가 빈다고 지적했다.
정확히 얼마가 사라졌는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어떤 이들은 알라메다로 보낸 100억달러 대부분이 사라졌다는 말도 하고 있다.
한편 해킹으로 도난당한 암호화폐 규모에 대해서도 논란이 분분하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은 FTX가 4억7500만달러를 해킹으로 도난당한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또 다른 분석업체 난센은 해킹 규모가 이보다 더 많은 6억6200만달러(약 87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FTX에서 사라진 돈, 해킹으로 도난당한 금액이 점점 불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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