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대형 크레인 고압선 덮쳐…일부 지역 정전(종합)

이시우 기자 2022. 11. 13.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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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에서 대형 크레인이 쓰러지면서 고압선을 덮쳐 일대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12일 오후 11시 20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장재천에서 정비 사업을 위해 설치된 대형 크레인이 전도됐다.

한국전력공사는 긴급 복구 작업을 벌여 13일 오전 0시 50분께 고압선의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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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30분 만에 일부 전기 공급 재개… 60여 가구 복구에 시간 걸릴 듯
충남 천안의 한 공사장에 세워진 대형 크레인이 쓰러지면서 고압선을 덮쳐 전신주가 부러졌다. 이 사고로 주변 지역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천안에서 대형 크레인이 쓰러지면서 고압선을 덮쳐 일대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12일 오후 11시 20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장재천에서 정비 사업을 위해 설치된 대형 크레인이 전도됐다.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아래를 지나는 고압선을 덮쳤고 전신주 1개가 부러지면서 상가 건물로 쓰러졌다. 상가 건물에는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이 사고로 백석동과 불당동 일대 190여 가구가 정전이 됐다.

주민 윤모(72)씨는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나가 밖으로 나와보니 전신주가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지역은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 작업이 진행 중인 곳으로 이날 밤부터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크레인이 넘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공사는 긴급 복구 작업을 벌여 13일 오전 0시 50분께 고압선의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 아파트 등 130여 가구의 정전이 해제됐지만 주택 등 60여 가구는 여전히 전기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부러진 전신주를 우선 철거한 뒤 복구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주택 등 6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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