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 회의서 尹-리커창 환담..."비핵화에 中 역할할 것"
[앵커]
동남아 순방 이틀째인 어제(12일),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에 앞서 중국 리커창 총리와 만나 환담했습니다.
리커창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에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캄보디아에서 열린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 중국에선 관례대로 리커창 총리가 참석했습니다.
회의에 앞서 대기실에서 윤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가 환담을 나눈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김성한 / 국가안보실장 : 윤 대통령은 아세안+3 회의장에서 다른 정상들과 자연스럽게 만나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와 환담을 나누었으며….]
의견이 오간 건 한중 관계와 북핵 문제.
특히 윤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전례 없이 잦은 도발에 대해 우려를 표하자, 리커창 총리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한중 정상회담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순방을 떠나기 전까지 대통령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은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이었는데, 리커창 총리와의 만남 뒤 현지 브리핑에서 계속 지켜봐 달라고 언급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 모두 발언에서 국제사회 복합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협력 강화를 내세우며, 한중일 협력 메커니즘의 활성화를 제안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한중일 정상회의를 포함한 3국 협력 메커니즘도 조속히 활성화되기를 기대합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코로나19와 각국 관계 경색 등으로 2019년 12월 이후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비공개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이 또다시 ICBM을 발사하고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국제사회가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아세안 정상들이 한목소리로 북핵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하루속히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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