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길' 문유강 "예쁜 근육보단 '수영선수' 몸 위해 디자인했죠"[TE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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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광화문 커피바 오하에서 tvN '멘탈코치 제갈길' 문유강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멘탈코치 제갈길'은 멘탈코치가 되어 돌아온 전 국가대표가 선수들을 치유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는 멘탈케어 스포츠 활극이다.
문유강은 극 중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영 금메달리스트 이무결 역을 맡았다.
문유강은 "극 중 무결이도 입스와 공황장애를 헷갈려한다. 그래서 공황장애 환자분들의 영상도 찾아보고 어떤 부분에서 오인했을지 생각해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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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류예지 기자]
"드라마 촬영 전 4개월간 빠짐없이 수영 레슨을 받았어요. 극 중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고 입스가 와서 수영을 못하지만, 상상 속이나 과거 회상신에서 필요했죠. 대역이 없을 거라 생각하고 준비했어요. 감독님은 자유형 정도만 해보라고 하셨지만 하다 보니까 욕심이 나더라고요"
"수영 선수 몸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어요. 볼륨감 있는 예쁜 근육보다는 선수 같은 몸을 만들고 싶었죠. 운동 방식도 바꾸고 식단도 조절하면서 몸을 디자인했어요"
2일 서울 광화문 커피바 오하에서 tvN '멘탈코치 제갈길' 문유강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멘탈코치 제갈길’은 멘탈코치가 되어 돌아온 전 국가대표가 선수들을 치유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는 멘탈케어 스포츠 활극이다.
문유강은 극 중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영 금메달리스트 이무결 역을 맡았다. 그는 20대 수영선수 역할을 해내기 위해 몸부터 스타일링, 목소리 톤까지 신경 써서 준비했다고. "감독님과 처음 만났을 때 내가 무결이와는 거리가 있다고 하시더라. 나이가 들어 보이고 세 보인다고 하셔서 무결이한테 맞게끔 다시 준비했다. 작가님도 무결이가 아이처럼 보였으면 하시더라. 어린 시절 상처도 있는 무결이기에 길고양이 느낌으로 그려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입스 연기를 위해 자료조사도 많이 했다고. 입스란 압박감이 느껴지는 시합 등의 불안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근육이 경직되면서 운동선수들이 평소에는 잘하던 동작을 제대로 못 하게 되는 현상을 뜻한다. 문유강은 "극 중 무결이도 입스와 공황장애를 헷갈려한다. 그래서 공황장애 환자분들의 영상도 찾아보고 어떤 부분에서 오인했을지 생각해봤다"고 설명했다.
실제 나이 27세지만 다소 성숙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그는 어려 보이기 위해서도 노력했다고. 문유강은 "젊어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말 그대로 '노력형' 젊음'"이라며 "감독님께서 성숙한 이미지에 대해 우려하시더라. 체중도 조절하고 스타일링에도 신경 썼다"고 전했다.
문유강과 이무결의 싱크로율은 83%라고. 그는 "85%는 좀 많은 것 같다. 여지를 남겨놔야겠다"며 "무결이를 향한 연민과 상처에 대해서는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사친이 많은 무결에 대해서는 "난 여사친이 없다. 남사친들은 많다. 친구들한테는 다정하다"라고 덧붙였다. 또 무결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서는 질색하며 "무결이처럼 재회하고 싶지는 않다"고 딱 잘라 말했다.
본인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서는 "사실 연애를 안 한 지가 너무 오래되어서 잘 모르겠다. 최선을 다하려고는 하는 데 나의 최선이 상대방에게는 최고가 아닐 수도 있을 것 같다. 노력형 연애를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한때 '대학로 아이돌'에서 이젠 정극까지 당당히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은 그를 보며 주변의 반응은 어땠을까. "가족들은 좋아하신다. 전작이 사극이었기에 이번엔 수염이랑 상투 없이 나오니 좋아하시더라. 내가 할 수 있는 효도 중의 하나인 것 같다"라며 "친구들은 내가 어린 나이의 캐릭터를 연기하니 불편해하더라"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또 하정우의 5촌 조카로 알려져 있는 문유강은 "삼촌이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했을 때 어떤 마음가짐과 자세를 가져야하는지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라며 "이정표 같은 느낌이다. 가족이라는 걸 떠나 실제로 그런 배우이시기도 하다. 가슴깊이 새겨들었다"고 말했다.
연기를 언제까지고 사랑하고 싶다는 배우 문유강. 그는 "앞으로도 쉬지 않고 묵묵히 일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연기를 지치지 않고 사랑하고 싶다. 좋아함 그 이상의 감정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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