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얼마나 더 죽어야 바뀌나”…전여옥 “진짜 소름 돋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경기 의왕시 오봉역에서 철로 작업 중 코레일 직원이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며 “얼마나 더 죽어야 바뀌겠느냐”고 했다. 그러자 여권에서는 이 대표 연루 의혹이 불거진 사건의 관련자들이 사망한 사건을 꺼내들었다.
이 대표는 12일 페이스북에 “코레일 오봉역 사망사고 피해자의 유족분께서 한 커뮤니티에 올린 절절한 글을 읽었다”며 “생일을 맞아 집에 온다던 오빠가 주검으로 돌아왔다는 절규에 마음이 저리고 아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수많은 만약의 순간이 있었다”며 “같이 일하던 사람이 1명만 더 있었다면, 열차를 피할 공간이 있었다면, 올해 4건이나 발생한 사망사고에 회사가 조금만 더 신경 썼더라면, 시민의 안전을 위해 땀 흘려 일하던 청년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얼마나 더 죽어야 바뀌는 거냐고, 거듭되는 안전 참사 희생자들의 넋이 외치고 있는 듯하다”며 “그 물음에 응답해야 한다. 누군가 죽어도 바뀌지 않는 나라에서 세계 10위 경제 강국이라는 이름은 자랑스럽지 않다”고 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의 발언을 담은 기사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그러게요, 이 대표님, 얼마나 더 죽어야 할까요?”라고 물었다.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사업1처장 등 이 대표 관련 사건 인물 4명이 사망했다는 기사도 함께 올렸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블로그에 “이 정도일 줄은. 진짜 소름 돋는다”며 “이 대표를 둘러싼 이들, 그 ‘데스노트’가 두 자리 수 훌쩍 넘을까 무섭다”고 했다.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과 남욱 변호사를 두고는 “전 국민이 신변안전을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전 전 의원은 “호주 출장 가서 아침부터 밤까지 붙어 다니고 하루 종일 골프도 친 김문기, 모르는 사람이라면서요?”라며 “아무리 막살았지만 악랄함은 경악 그 자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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