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된 건물서 물구나무'…우크라서 발견된 뱅크시 벽화

유자비 기자 2022. 11. 1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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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그라피티 아티스트 뱅크시가 우크라이나에서 포격으로 파괴된 건물에 그린 벽화를 공개했다고 12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뱅크시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파괴된 건물의 잔해 위에서 물구나무를 선 체조 선수를 그린 벽화 사진 3장을 게시하고 '보로디안카, 우크라이나'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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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얼굴 없는 그라피티 작가 뱅크시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벽화.(출처 뱅크시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얼굴 없는 그라피티 아티스트 뱅크시가 우크라이나에서 포격으로 파괴된 건물에 그린 벽화를 공개했다고 12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뱅크시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파괴된 건물의 잔해 위에서 물구나무를 선 체조 선수를 그린 벽화 사진 3장을 게시하고 '보로디안카, 우크라이나'라는 글을 남겼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도시인 보로디안카는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지역 중 한 곳이다. 러시아군이 전쟁 초기 몇주 동안 점령했다가 지난 4월 해방됐다.

이밖에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인근 도시에선 뱅크시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벽화들이 발견되고 있다.

뱅크시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또다른 작품에는 보로디안카의 한 건물 벽면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닮은 남성이 어린 소년과 유도 경기 중 엎어치기 당하는 모습이 담겼다. 푸틴 대통령은 유도 검은띠 유단자다.

또 키이우 외곽에 있는 도시 이르핀에선 목 보호대를 착용한 여성 리듬 체조 선수가 건물의 갈라진 틈 위에서 리듬체조를 하는 모습의 벽화가 발견됐다.

거리의 예술가라고도 불리는 뱅크시는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그라피티 작가다. 그는 신원을 밝히지 않고 건물 외벽, 지하도, 담벼락 등에 다수의 유명 그라피티를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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